걷기다이어트

1년 6km 왕복 걷기 출퇴근 결과는 12.5kg 감량

먹놀 2013. 10.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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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체중 감량 진행 10일 부족한 1년이다. 또한 체중 감량 계획 중 1/3 지점이다. 

 

 1년 전 생애 최초 3년간 체중 감량을 계획했고 1차 목표는 한 달에 1kg씩 감량이었는데 그건 체중 감량에 대한 무지한 상태에서 나온 계획이었다. 

 

 처음 체중 감량을 겸한 걷기 출퇴근을 할 때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처음 도전자에게 그런 행운은 없었다. 체중 감량이 일어날 생각도 안 하는 듯했다. 

 

 갑자기 3kg 이상씩 두 번과 매달 조금씩이 더해지고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서 얻은 결과지 걷기로만 살이 빠진 건 아니다. 

 

겨우 12kg 빼고 공개하는 건 나중을 위해서다. 

 

  조금 자신감이 붙어서 확 뺄 수 있을까 해서다. ㅋㅋㅋ 그때  배 사진이나 전신사진 웃기는 거 올리는 것보다는 이런 사진으로 차이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간혹 다이어트 카페에 가보면 전신사진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난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다. 

 

 원래 목표는 정상체중으로 가서 오랜만에 본 사람이 날 못 알아보게 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70kg 정도까지는 낮추어야 한다. 

 

 시작 전 102kg이었다. 그리고 지금 89.5kg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똑같은 뚱뚱보다 뭐가 변했다는 건가 싶은 정도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 눈에만 살이 좀 빠져 보인다.

 

 걷기 출퇴근을 꾸준히 해서 이젠 하루에 두 번도 갔다 올 수 있다. 심하면 3번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출근을 3번 하는 날도 있지만 그때는 자전거 출퇴근으로 몸을 좀 쉬어주기도 한다. 무리하면 다음날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 현미쌀 생식으로 식이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좀 덜 먹게 되었고 편식하기 시작했다. 배 부르게 먹는 날은 사실 1주일에 한번 정도이고 나머지 식사 시간은 그리 배 부르게 안 먹어도 만족하고 있다.

 현미쌀 생식으로 생긴 새로운 습관이다. 위의 크기가 줄었다고 표현하면 맞는 것 같다. 도저히 뚱뚱보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어났다. 

 

 걷기운동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기면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체중 관리하고 사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하는 걸 알았다. 

 

 난  모두 나처럼 별로 신경 안으면서 사는 줄 알았다. 뚱뚱한 사람은 자기가 뚱뚱 하다는 걸 모른다고 하더니 내가 그런 거였다. 살을 빼면서 느낀 건 뚱뚱한 건 남들에게도 큰 피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2차년 계획에서 새로운 도전 계획을 세웠다. 

  먹는걸 조금 조절하는 거야 가능해졌지만 체중이 맘처럼 줄지 않았다. 이유는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먹는걸 더 줄이면 기초대사량 이하가 되기 때문에 요요가 오거나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배 고플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더 내릴 수 없다면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 2~300kcal 소모를 더할 방법을 찾던 중 역시 난 유산소 운동이 맞는가 보다. 계단 오르기를 3주 차까지 진행 중이다. 간혹 약간의 근육통이 있지만 기분 좋은 근육통 정도다. 운동되는 걸 하는 정도 말이다. 

 

 그리고 새로운 다이어트 수식을 알게 되었다. 전에는 다이어트 앱인 눔 다이어트 코치에 의지했다면 지금은 직접 계산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하루에 먹는것은 약 2000kcal 정도에 맞추고 물론 더 먹을 때도 덜 먹을 때도 있는 거다. 그리고 운동량은 6~800kcal를 맞추어서 운동하는 거다. 

 

 이렇게 했을때 2000-(700+2040)=-740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는데 이건 몸이 알아서 지방이나 근육을 쓸 것이고 이 상태를 유지하면 한 달에  22200kcal이므로 약 2~3kg을 감량할 수 있을 거라는 거다. 

 

 문제는 먹는kcal를 일정하게 하는 것과 운동량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 습관이 되지 않으면 둘 다 해낼 수 없는 거다. 

 

 따분한 이야기일거다. 그래서 뚱뚱보 계단오르는 모습을 공개할까 한다. 오늘 너무 많은걸 공개한다.

몇 달 후에는 좀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찍어 보겠지만 지금은 그냥 돼지 한 마리 구경하시면 된다. 

 

운동이 습관이 될 줄이야 먹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될 줄이야 나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다.

 일년을 노력하니 조금씩 된다. ㅋㅋㅋㅋ 더 잘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글을 써 놓는 거다. 누군지 모르지만 나처럼 고민하거나 우연히 이 글을 보는 사람과 약속하기 위해서다. 

 난 살을 꼭 빼고 말 거니까~..,

 


 

* 2년 차 중간 점검을 해보면 22kg 감량 상태다. 계단 오르기는 2개월 정도 하고 중단되었다. 왜 중단했냐면 1월에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역시 체중감량에는 식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식이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검은콩 다이어트도 2달 하고 중단했다. 극적 효과도 없고 허기로 더 먹게 되는 부작용이 생겨서다. 

 

 그래서 요즘은 걷기 출퇴근을 뛰기 출퇴근으로 변경 중이다. 1년 넘게 걸어 다녀서 근력도 생겼고  뛰어도 무릎이 안 아프다. 아마 그동안 17kg이나 감량을 해서 몸무게가 덜 나가게 되어서 무릎에 부담이 줄어든듯하다. 하지만 전구간을 뛰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뛰다 걷다 하는 인터벌로 진행 중인데 여기에 딱 좋은 앱을 하나 발견했다. Accu Trainer라는 앱이다. 안드로이드 용이다. 아이폰용도 있는지 난 모른다. 시키는 대로 몇 번 하다가 어느 정도 되면 매일 같은 구간을 다니기 때문에 뛰어야 할 지점과 걸어야 할 지점을 쉽게 감지되고 또 숨이 편해지는 시점에서 뛰어야 한다는 걸 몸이 익히게 되는 것 같다. 

이거 일주일 하니 체중이 잘 빠지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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