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좋은 운동이다. 36개월째 출퇴근 걷기로 27kg을 감량했다.
물론 식이조절도 함께했다. 걷기만으로 살을 빼려면 거의 반나절은 걸어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 있다.
운동으로 살을 빼는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살빼기는 삶의 습관을 바꾸는 어마 어마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된다.
먹는 것, 입는 것, 몸쓰는게 변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것이 변하지 않고 살을 빼면 요요로 다시 제자리로 오면서 점점 미쳐가게된다.
먹는걸 조절이 제일 확실한 효과 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생겼다. 우리는 운동도 다이어트라고 말하지만 사실 잘못된말이다. 운동은 건강해지기 위해하는거다.
오늘 야야곰이 걷기로 살 뺏다고 다이어트 방법으로 걷기를 시작한다면 야야곰 처럼 엄청 실망할것이다.
죽도록 걸은것 같은데 한달에 겨우 몇백g 빠지면 다행일 정도의 미미한 결과를 만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야곰도 건강의 노란불이 들어오는 중년이라 혈압도 낮추고 혈당도 낮추기 위해 시작한게 걷기 출퇴근이다. 물론 살도 빠지겠지 했다.
왜냐하면 살이 빠져야 건강이 개선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을 빼기위해 참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했던것 같다.
그 과정에서 먹는 걸 바꾸어야 건강해지고 살도 빠진다는걸 알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라 한끼만 생채식 방법이다.
블로그 제목에 "다이어트" 라는 말을 넣었지만 뒤 돌아보면 "건강한 삶 만들기"가 더 적당한 말이다.
"야야곰 불쌍한 몸에서 건강한 몸 만들기" 라고 써야할거다.
"다이어트"+"체중감량"+"운동" =< "건강한 삶"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걸 이해했다면 다이어트(소식)와 체중 감량은 덤으로 얻게 되는 보너스가 되는거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어야한다는건 당연한거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한다는것도 당연한게 된다.
야야곰은 3년간 매일 만보이상을 걸었고 매주 등산을 1년간 했고 달리기 연습도 몇개월간 한 후 이제 거의 매일 달리기(조깅)에 입문중이다.
어찌보면 이제 달릴 준비가 된거다.
걷기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었고 등산으로 무릎 근육이 강화된거다.
그리고 달릴때 무릎부상을 먹는 요령도 생겼고 오래 달리기 위한 속도 조절 능력도 생겼다.
물론 아직은 한번에 30분 정도 밖에 못 달린다. 어제는 두번 그렇게 달렸다.
부상만 없다면 달리기 만큼 쉬게 어디서나 할수 있고 비용도 거의 안들고 매일 할수 있는 운동은 없을거다.
유산소 운동이라 지방을 태워버리기도 좋고 중강도 운동이라 근력에도 좋기 때문이다.
운동량이나 강도를 조절하기에도 매우 편한것도 장점이다.
그 많은 장점에도 불고하고 부상의 위험때문에 쉽게 권하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계단 오르기나 등산을 병행하기도 한다.
오래 잘 해왔다면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기될것이니 자신을 믿고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어떤 방법이건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게 될것이다.
그렇다고 처음 목표가 다이어트가 된분들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소식 또한 건강한 몸 만들기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야야곰은 아직 비만이다. 27kg을 뺏지만 그냥 볼품없는 비만환자다. 하지만 혈압도 혈당도 정상으로 내려왔고 단지 살이 좀 찐것뿐이다. ㅋㅋㅋ
앞으로 9kg을 더 빼고 건강해지기 위해 달리기에 도전중이다.
사진의 복장하고 비슷하게 입고 운동화 신고 천천히 인도나 골목길을 뛰고 있는 야야곰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이 참 많다.
헬스장도 운동장도 아닌 곳을 뛰어다니기 때문에 모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이상해 보이겠지만 난 걷나 뛰나 힘든게 똑같으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물론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땀고 흘리고 숨소리가 거칠지만 쓰러질까 걱정안해도 된다. ㅋㅋㅋ
왜 뛸까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미안하다 뛸때마다.
퇴근 중 달리는것 뿐이다.
그리고 달리고 있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