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혈적 단식

50대 다이어터 남자 7개월 결과 보 / 간혈적 단식 206일 감량 8.85kg

먹놀 2022. 10. 7. 07:57
반응형

  올해 3월 시작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는 16시간 이상 공복 유지를 90%는 지켰다. 그리고 1일 1식을 거의 했지만 저녁에 너무 잘 먹어서 체중 변화가 적었다. 그러니 악플러들이 "그것밖에 못 뺐냐? 그렇게 먹으니 그렇지..., 운동을 해라" 아주 모든 사람이 전무가 같다. 

 

 다이어트 이론은 사실 다 가짜다. 그럴싸한 결론을 내 놓고 쥐 실험 잠깐 하고 해부해서 결론 낸 거다. 사람과 쥐는 완전히 다른 생물체이다. 비슷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정확히 몸 안에서 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쥐 실험으로는 알 수 없다.

 

 사람은 매일 먹는 음식이 모두 다르고 각자 호르몬 분비도 다르고 생활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도 나에게 맞는지는 내가 직접 해 보아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잘난척해서는 안 되는 게 다이어트 이론이다.

 

 난 사실 적게 먹거나 조금 먹거나 안 먹는 식이조절 다이어트는 정말 싫어했다. 나에게는 음식 조절은 자신도 없고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식이조절이 아닌 운동으로 노력도 해보았지만 1~2년이 넘게 해 본 결과 실패했다.

 

 결국 올 봄 간헐적 단식 방법을 찾아 정확하게 해 보기로 마음먹었고 그게 3월 15일이다. 물론 썩 잘하지 못했다. 3개월 빠지고 정체기 4개월째다. 체중 빠지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더니 100일째는 정체기 었고 4개월의 정체기에는 1kg밖에 안 빠졌다.

 

 성격 급한 사람들은 다이어터하는거야? 유지어터 하는 거야? 소리를 들어야 했다. 점심도 안 먹고 1일 1식을 하고 있으니 안 빠지는 게 신기했던 것 같다. 물론 실제로는 남들은 내 몸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이나 한 거다.


 10년 전에 30kg 이상 감량했을 때도 서서히 3년이나 꾸준히 뺀 건데 어느 날 뺀 것으로 판단하고 어떻게 뺀 거냐고 질문을 엄청 받았다. 3년 내내 평일 출퇴근 걷고 주말 등산하고 자전거 타고 조금 먹으면서 말하니 모두 등을 돌렸다. 자신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이론이든 내가 해 보기 전에는 내가 성공할지 안 할지는 모른다. 아마도 다이어트를 길게 하다 보면 공개된 모든 다이어트 방법을 다 해보게 될 것이다. 그럼 뭘로 뺀 거냐 하면 아리송한 게 사실이다. 보통은 처음 시작한 방법을 설명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40대에는 걷기였다고 말하고 지금 50대 두 번째 다이어트에서는 간헐적 단식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떤 방법이건 먹는 걸 줄인 거다. 건강한 걸 먹는 것도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고 단식 시간을 가지는 것도 먹는 걸 줄이는 거다. 정확하게 말하면 살찌는 음식을 피한 거다.

 

그러니 먹는 음식만 줄일 수 있다면 먹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는 되는 거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