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자

105kg에서 76kg까지 출퇴근 2년 걸었다.

먹놀 2015. 12. 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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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말한것 처럼 2년동안 편도 3km를 2년 걸어서 한달에 약 1kg씩해서 26kg 감량했다. 이제는 누가 나보고 돼지라고 안 놀린다. ㅋㅋㅋ

 

 하지만 비만이다. BMI 27이 넘는 비만이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에서는 BMI가 25~30을 그냥 비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야야곰이 50대다 보니 그만 빼라고들 한다. 

 

 그럼 한달에 정말 1kg씩 빠졌냐? 

아니다 종합적으로 그럲다는 말이다. 안 빠진 날도 있고 몇달을 정체기로 몸무게가 움직이지 않은 날도 많았다. 

 

 그럼 정말 걷기 하루에 6km만 했냐 ? 

아니다. 그렇게 한건 약 8개월 정도였다. 4개월까지 6kg 빠지고 4개월 정체였다. 그리고 6km만 걷지 않았다. 조금 더 걸었다. 

 

그럼 1번째 정체기는 어떻게 벗나났나 ? 

 어느날부터 점심을 생식으로 생쌀을 먹었다. 생쌀을 먹는건 요령이 있어야 하므로 바로 따라하면 안된다. 생식을 통해 저염식과 오래 씹는 훈련을 배웠다. 또 소식에 대한 도전도 되었다. 그 결과 생식 첫달에 4kg이나 빠졌다. 하지만 몸이 또 바로 적응해 그 다음달에는 2kg 그 다음달에는 1kg으로 걷기출퇴근 효과밖에 못 보았다. 

 

이렇게 1년을 보내고 뒤돌아 보니 10여kg이나 빠져있었지만 역시 90kg 돼지였다. 

아무도 내가 살 빠진걸 모를 정도라고 하면 된다 10여kg은 나만 느끼는 뿌듯함인거다. 4개월 걸어서 6kg, 4개월은 생식을 3끼중 한끼해서 6kg 나머지는 정체기로 변화 없이 보냈지만 1년에 12kg을 감량했다. 물론 걷기출퇴근은 지속했다. 

 

 그리고 난 어느새 다이어트에 빠져있었다. 스마트폰에 관련된 다이어트 앱으로 채워졌고 달력에는 매일 나의 체중이 수 없이 기록되었고 먹는것에 대한 기록도 꼼꼼히 적었고 체중계를 두개나 구입해서 집과 사무실에 놓고 하루에 서너번은 기본으로 체크하고 기록했다. 

 

어떻게 살을 뺐냐고 물어 보는 사람이 있었지만 위로의 말이였지만 그것도 모르고 "하루 6km를 걸었구요 한끼는 생쌀을 먹어요" 하고 말해주었다.

 

 1년이 지난 상태에서 보면 걷기출퇴근을 꾸준히 하고 있었고 저염식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달력에 앱에, 블로그에, 밴드에, 다이어트 대화방에 수 없이 기록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걷기 유산소 운동으로 다리 근육이 붙은건 한달만의 일이였던것 같다. 처음에는 쉬어가야 했지만 한달후에는  아니 2주 후에는 전혀 쉴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1년을 걷고 나니 지방이 빠지면서 근육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리에 근육을 본건 사실 생전 처음 같았다.  

 

 2년차에는 한달에 2kg씩 빼겠다는 도전으로 계단오르기, 조깅, 등등 시도했지만 사실 3달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중간에 더 빠른 방법을 찾아 식이 실험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생쌀을 먹는 점심은 사실 서너달 밖에 못하고 견과류 먹기로 변경했다. 하지만 생쌀 먹기를 통해 생식을 할줄 알게 되었고 저염식도 즐길줄 아는 사람이 된건 아주 큰 성과다. 이때 식이 조절로 몇달씩 시도한것들은 검은콩 먹기, 두부만 먹기, 순두부 먹기 등등 원푸드 다이어트 였는데 지속하지 못했고 효과도 보지 못했다. 

 

운동으로도 먹는것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한달에 1kg씩만 겨우 빼서 또 1년이 지난서는 처음보다 26kg을 감량되어 있었다. 또 한달에 1kg씩 뺀것 처럼말이다.

 

 이때 부터는 아니 여름쯤 부터는 약 20kg이상 빠진 후에는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뺏냐고 물어오고 신기해 하고 했던것 같다. 

 

이때는 그냥 예의상 하는 소리들이군 하고 그냥 씩 웃어 주었다. "그냥 빠지던걸요" 하면서 말이다. 정말 갈급한 심정으로 물어 보는 사람은 없었다. 

 

 3년차에는 운동으로 빼야 한다는 생각에 사실 2년차 여름부터 하루에 10km 걷기를 도전했었다

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또 1kg씩 밖에 안빠지는거다. 저주 받은 몸 같았다 1kg씩만 빠지는 마법에 걸린걸까 하는 생각도 했다. 

 

3년차 겨울이 시작될때 등산을 시작했다.

1주일에 한번씩 거의 먹지 않고 북한산과 도봉산 정상에 빠른 속도로 올랐다. 여기서 큰 낭패를 보았는데 이상하게 다녀오면 체중이 내려갔는데 하루지나고 이틀지나면 더 체중이 늘어 있는거다. 식욕이 왕성해 지고 운동 후유증으로 먹는게 절제가 안되는거다. 그렇다고 폭식을 한건 아니지만 정말 등산을 중단할수도 없는게 그 시소 타기가 주말에는 내려가고 주중에는 올라가기 때문에 등산을 중단하면 체중이 점점 늘어날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결국 등산 3~4개월만에 등산을 중단하고 실내자전거를 구입했다. 

 

 등산 중단하고 혹시 살이 찌려고 하면 실내자전거를 돌리기로 마음 먹었다. 실내 자전거 첫달에 효과 좋아서 2kg빠져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거 재미 없어서 더 못하겠는거다. 실내 자전거 빨래 거치대로 잘 쓰이고 있다. 

 

 그렇게 몇달 보낸 후 봄이 왔을때 다시 높이 않은 산을 일주일에 두번 올라가는 등산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았다 등산 다이어트 실패 경험을 살려서 불암산 508m짜리로 한시간이면 올라갈수 있는 산으로 정했다. 

 

 1주일에 두번 올라가는 등산 다이어트는 효과가 그래도 있어서 1kg씩을 빼주었지만 역시 별 효과가 없었다. 단지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심장이 튼튼해 져서 깔닥고개를 넘어 갈때도 나중에는 숨이 차지 않는 현상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두세번 쉬면서 올라가던 산을 뒷동산 처럼 쉬지 않고 올라갈수 있었고 산소 부족으로 머리가 아프던 증상도 없어졌다. 등산을 매일 한다면 정말 좋은 운동인듯 했다. 불암산도 서너 정거장 거리라 맘 먹고 가야 하는 산이라 이것도 실패했다. 

 

그렇게 3년차는 운동량 늘리기 10km 이상 매일 걷기와 등산을 통해서도 체중이 더이상 빠지지 않는 1년 정체기를 보냈다. 이 1년동안은 1kg씩 빠지는 저주라도 계속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그게 저주가 아니였다는건 이때 알았다. 

 

물론 이런 결과는 먹는것에도 이유가 있었을거다. 직장에서 점심 식사가 많아진것도 원인이고 점심 생식을 중단한것도 원인인듯 했다. 

 

 몇주전 부터는 맨몸 스퀴트(스큇)에 도전중이다 사실 난 운동을 매우 싫어한다. 특히 근력운동은 죽어도 못해 수준인데 이상하게 요 며칠 부터는 이게 된다.  

양치를 하면서 100개 출근해서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50개 퇴근해서 50개 이런식으로 점점 횟수를 늘려보고 있다. 

 

만약 근력운동에 성공한다면 유산소 운동과 다르게 짧은 시간을 들여서 근육을 키우는 효과가 좋은 운동이 가능해 지는거다. 근력운동을 못한다는 내 단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맨몸 스쿼트는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운동법니다. 스쿼트에도 매우 다양한 운동 방법이 있어서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변형된 스쿼트로 운동을 할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리 뒷근육이 신축성이 없어서 자꾸 뒤로 넘어 지는 분들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하면 쉽게 뒤로 넘어지지 않고 스퀴트가 가능하고 아령을 들거나 팔을 앞으로 뻗어주는 동작으로도 스쿼트에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다. 또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많이 앉지 않는 동작으로 무릎을 보호할수 있고 근력이 좋은 사람은 많이 앉는 풀 스쿼트로 더욱 자극을 줄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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