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이론

허벅지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아내를 보면서 방법을 알려주어도 못하는 이유가 뭘까 ?

먹놀 2014. 9.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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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kg을 22개월 동안 감량하고 이제 23개월차에 들어왔다. 추석을 만나서 허우적 거리고 있지만 곧 원래 진행 상태로 돌아갈것이다. 

 

 

 

 한달에 1kg씩 빼왔기 때문에 뭐 저런 다이어트가 있냐고 웃음거리가 된적도 있었지만 너는 너고 나는 나다 하고 꾸준함으로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날 10kg이 빠져있었고 또 어느날은 20kg이 빠져있었고 이젠 25kg을 빼고 다시 10kg을 더 빼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런데 그러는 사이 혼자 살을 못뺀 우리집의 여인네가 있다. 아줌마의 전형적인 관리안된 허벅지살을 가진 내 마누라다. 

 

 

 

 얼굴살은 없는데 내려갈수록 살들이 모여있는 호리병 스타일이다. 하체 비만형이라고도 한다. 

 

 

 

나도 사실 아직 남은 살들이 복부와 하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노력을 더 해야 겠지만 아내를 보면 어찌 해 주어야 하나 걱정이다. 

 

 

 

 일단 걷기 능력을 이번에 테스트 해보니 한 10km는 한번에 걸어도 별로 힘들지도 다음날 근육통이 오지 않을 정도의 경도비만 상태인것 같다. 아내는 현재 BMI 24의 과체중 상태인데 눈으로 보기에는 심한 비만으로 보인다. 

 

 

 

 같은 체중 다른 느낌의 사진 처럼 비만은 BM I 지수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근육량과 라인을 보아도 알수 있는거다. 

 

 

 

어제 아내가 작아서 버리겠다는 골반 바지를 내게 입어보라고 해서 입어 보았는데 역시 라인이 다르다. 내가 15kg이나 더 나가지만 오랜 걷기 운동으로 라인이 잡혀 있기 때문인것 같았다. 

 

 

 

 아내는 사실 속으로 충격을 먹었을거다. 뚱뚱한 남편이 자기의 바지를 입을수 있다는게 기가 막히고 자기보다 날씬해 보인다는것에 한번 더 충격이였을 거다.

 

 

 

 지방은 특정 부위만 뺄수 없는거다. 전체적으로 체지방율을 떨어지게 하면 지방은 없어지는거다. 그러니 아내에게도 걷기와 계단오르기가 운동 처방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어떻게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을 걷기운동하게 만들고 식이조절을 할줄 모르는 사람을 식이조절하게 만드냐하는거다. 

 

 

 

 체중 감량은 매일 하는 적당한 운동량과 식이 조절이 아닌 식이변경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오랜 기간을 잡아야 하는 아주 복잡한 습관 개선 프로젝트다.

 

 

 복잡한걸 단순하게 하는 방법은 머리에 아는게 많아서 자꾸 다른 방법을 찾는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건 꾸준하게 지속할때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식이는 세끼 다 먹으면 살찐다. 두끼만 일반식하고 한끼는 밥을 먹지 않은 간단 식사로 바꾸는거다. 생채식으로 한끼를 먹어야 식이조절과 식이변경이 가능해 진다. 단 아침은 정상식을 꼭 해야 한다. 저녁이냐 점심이냐면 결정하면 된다. 간단 식사 말이다. 생채식으로 간단하게 하기만 하면된다.  극적 효과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거다. 

 

 

 

 운동은 그냥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걷는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걷는다. 복장도 무시하고 신발도 무시하고 운동장 트랙을 돌건 쇼핑을 하든 무조건 쉬지 않고 걷는거다. 효율을 너무 따지면 곧 실망하게 되어 있다. 우리몸은 그렇게 쉽게 지방을 분해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일지를 써야 한다. 벽에 걸려있는 달력도 좋고 스마트폰의 앱도 좋다. 그날 그날 상황을 기록하다보면 "O",  "X "도 상관없다. 

 

 

 

일지를 쓰기 위해서 걷고, 일지를 쓰기위해 먹는건지 혼란스러워야 성공한거다. 

 

 

 

간혹 다이어트 카페의 다이어트 일기장에 누가 보건 말건 매일 쓰는것도 아주 효과적이다. 

 

 

 

습관을 만드는데 66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매일 꾸준히 뭔가를 하면 두세달 후에는 습관으로 자리 잡아서 몸이 알아서 움직여 주기 때문에 다른 습관을 또 추가할수 있게 되면서 나중에는 아주 복잡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스스로 해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거다. 전혀 힘들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1km도 걷지 못하던 내가 22개월후 요즘은 하루 10km는 너무 안 걸은 거야 라고 느끼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달은 보통 하루에 14km정도를 걷는것 같다. 

 

 

 

 처음 시작은 2.7km의 직장을 산책하듯 천천히 구도 신고 8개월을 걸었다. 지금은 운동화 신고 걷는다.

 

 이번달에는 출퇴근시 한시간 씩 따로 운동 시간을 내어서 걷기나 달리기도 한다.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그럼 더 체중이 감소했냐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오기 때문이다. 

 

 

 

 사실 다음의 걷기 다이어트 카페분들 보고 뭔 저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을때가 많다. 걸어도 너무 걷는다. 그런데 운동 안하는 사람이 볼때 나도 걷기에 미친 사람 같이 보이나 보다. 하루에 14km를 걸으려면 보통 3시간을 걸리기 때문이다. ㅋㅋㅋ

 

 

 

 내 살도 빼고 아내살도 빼주어야 하는 계획을 하나 더 추가해야데 걱정이 앞선다. 

아내가 제대로 해 낼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아내가 날씬한 남편과 살고 싶었던것 처럼 나도 날씬한 아내랑 살고 싶다. ㅋㅋㅋㅋ

 

 

 

 아내는 다리 살만 빼면 될것 같다고 했다. 난 다리살만 빼는 기술은 없다고 했다. 우리몸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먼저 체중 줄이기 보다는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운동을 통해 지방을 줄여서 건강하게 하고 먹는걸 개선해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공장에서 나오는 참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서는 건강할수 없는거다. 생채식을 하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가물이 이것 저것 들어간 음식만 먹어서는 건강해질수 없기 때문이다. 입맛을 교란하는 물질을 잔득 먹으면서 식이조절하겠다는건 비 오는날 우산 없이 걸으면서 안 젖겠다고 하는거와 같다. 한끼만 생채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음식을 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날이 올것이다. 

 

 걷기와 생채식 한끼는 자연스럽고 힘들지 않기 때문에 오래 할수 있었다. 오래했기 때문에 효과를 볼수 있었다. 꾸준하게 오래 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그리고 꼭 성공하고 싶다면 야야곰 처럼 매일 걷고 한끼만 생채식하고 3년 계획 잡아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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