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자

갑자기 외발자전거가 타고 싶어졌다. 누가 날 말려주세요

먹놀 2013. 8. 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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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중년 남자다.  중학생 아들이 비웃는다. 외발자전거는 왜? 하면서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사실 체중감량을 하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내 체중감량 계획은 3년 짜리다. 여기에는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까지 들어있다. 그렇다고 종이에 계획서 라고 써 놓고 뭘 지키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때 그때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수정해 나가고 있다.  

 

 사실 자전거 출퇴근을 3년하고 포기한 것도 자전거 수리비가 많이 들어서다. 결국 걷기로 출퇴근을 바꾸었는데 이건 자전거 보다 돈이 덜 드는 건 맞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루에 1시간 30분이나 걸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게 외발 자전거다. 운동량도 걷기와 같으면서 속도까지 낼수 있으니 시간을 단축할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잘 타려면 몇달이나 몇년이 걸릴수도 있다. 

 

 아니다 외발 자전거를 이 나이에 타고 다니면 그것도 볼불견 일거다 잊자 했는데 꼭 운명처럼 자꾸 생각이 난다. 이 글을 쓰는 건 외발자전거를 포기해야지 하는 마음에서다. 

 

 내가 다니는 직장은 점잖은 곳이다. 자전거 출퇴근을 할 때도 지금 걸어다닐 때도 유난 떤다는 소리는 안하지만 내 없을 때는 분명 할거다. 차라리 헬스장을 다니지 하면서 말이다. 

 

 자전거 출퇴근이나 걷기 출퇴근은 돈이 절약되는 출퇴근이고 헬스장은 돈이 들어가는 마이너스 경제다라고 말하면 궁상 떤다고 또 뭐라고 한다. 

 

오늘 유튜브에서    EBS 다큐멘타리 인간의 인간의 두얼굴 를 보았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는 차를 몰고 양복을 쫙 빼입고 다녀야 하는게 맞는거다. 내 사실 외모가 엉망이지만 잘 꾸미면 좋은 평을 받기도 하는데 말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꾸미지 않으면 참 추해지는건 맞는데 말이다.  그런데 난 외모에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다. 뚱뚱해서도 못하지만  성격상도 못한다.  

 

그런데 자꾸 외발자전거 타고 출근하고 싶어지는거다. 진짜 못말리겠다. 오늘 아침에 외발자전거 주문했다. 취소했다.  사이즈를 어떤것으로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외발자전거 탈거라고 하니 다 말을 못 잊는다. ㅋㅋㅋ

 

 

* 이 글을 쓰고 결국 외발자전거를 사고 말았다. 겨우 올라탔다. 냉장고 잡고 그런데 꼼짝을 못하겠다. 1일차 후회중이다. 내가 왜 이걸 도전하고 있는지.. 하면서 말이다. 

 몇달에 걸리건 외발자전거 타기 또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 보겠다. ㅋㅋㅋ

 

 

 구입한지 이젠 1주일이나 지났지만 벽 잡고 앞으로 나가기도 힘들다. 사실 앉아 있기도 힘들다. 절대 못탈것 같은 느낌과 해 볼만한 느낌이 왔다 갔다 한다. 남들은 몇시간만에 다 탄다는데 말이다. 

 

 10~15시간을 연습해야 몇바퀴 돌리면서 탈수 있다는데 아직 몇시간 연습도 못했다. 오늘은 냉장고와 싱크대를 잡고 몇바튀 돌려 보았다. 이것만 해도 스스로 대단해 하고 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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