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자

도봉산에 올라 가다

먹놀 2015. 9. 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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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차 내고 도봉산에 올라가기로 결심했다. ㅋㅋㅋ 

 사실 불암산을 올라가야 하느데 여길 온거다. 

 지난주에도 북한산을 올라갔기 때문에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도봉산은 지난 가을에도 올라갔었고 지난 가을에는 3~4번 올랐었고 올해는 처음인 것 같다. 

 만월암을 통과 계단을 올라서 포대능선을 타고 신선대 정사에 올라갈 계획을 세웠다. 

오전 11시 20분 신선대 정상까지 약 두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멀리 도봉산 정상이 보인다. 이미 국립공원 안에 들어왔지만 정상까지는 오르막 3~4km나 된다. 짧게 올라도 3.4km가 나온다.

 탐방로 안내를 열심히 보고 만월암을 찾아 올랐지만 중간에 길을 잃기도 했다.
저 지도는 만월암이 없다. 포대 정상에서 만월암으로 전에 내려온 적이 있는데 지도로는 뭐가 뭐지 모르겠다.

 벌써 힘든데 앞에 저렇게 짐을 등에 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다.

 초입인데 벌써 더워지는 것 같다.

 갈림 길이다 마당바위 지나 곧장 위로 가면 신선대와 자운봉 사이의 급경사 길을 오르면 되지만 난 오늘 만월암 지나 계단 올라 포대 정상에 가서 Y계곡지나 포대능선 타고 신선대에 오르는 게 계획이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았다.

 석굴암과 만월암 표시가 제대로 된 탐방로 안내를 겨우 만났다.

 만월암이다. 길이 만월암을 꼭 지나야 하는 등산로다.

 여기서 아래를 보면 도시가 보인다. 

 이 탐방로 앞에서 또 길을 잃었다. 지도를 보면 오른쪽 길로 가야 할 것 같지만 아니다. 바로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제 418계단이다 한 계단의 높이가 높아 쉬면서 올라야 한다. 왼쪽의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계단을 다 올랐다. 이제 조금 더 올라가면 다른 계단을 만날 수 있는데 이젠 능선 위라 경치를 구경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

 포대 정상에서 본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옆에서 볼 수 있다.

 포대 정상에서의 조망이다.

 이제 Y계곡이라는 암반에 쇠줄 타기다. 위험하고 난이도 있는 구간이라 우회로가 있기는 하다.

 건강한 남녀라면 손으로 쇠줄 꽉 잡고 다 지나갈 수 있다. 중간에 뚱뚱한 사람 빠져나가기 힘든 곳이 있기는 하지만 뚱뚱하면 포대능선도 못 올라왔을 거다. 올라온 사람은 다 통과 가능하다.

 운동화 신어서 미끄러워 손 힘으로만 통과해야 했다. 등산화라면 안 미끄러웠을 거다.
운동화 신은 사람은 초행 길이라면 처음부터 계획을 마당바위 쪽으로 신선대 올라가야 한다.

 내 앞에 아저씨가 공포감에 빠져 많이 힘들어했다. 산을 자주 오르면 이 정도는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 들지만 요령이 없는 초행자는 정말 무섭고 힘들다. 덕분에 천천히 쉬면서 올랐다.

 포대능선 길도 처음 오면 정말 무서운 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요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한 손은 난간 잡고 웃으면서 경치 좋다 하고 지나갈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신선대 오르기만 남았다.

 신선대에 오르면 정말 도봉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경치가 좋다.

 올라오는 동안 모든 안내표시와 탐방 안내도에 자운봉 표시만 있어 신선대에 올라서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운봉은 못 올라간다.

 신선대에서 보이는 바로 앞에 것이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이다. 

 도봉산 정상 갔다 왔다고 하면 이 신선대에 갔다 온 거다.

 신선대에서 보면 저 멀리 팔당대교가 보인다. 그 옆에 예봉선과 검단산도 당연히 보인다.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이다. 바위들이 쌓여있어 곧 떨어질 것 같은 공포를 주기도 한다.

 광각렌즈를 동원해 한번 더 신선대 정상에서 본 북한산을 찍었다.

 야야곰 신선대 있었다는 인증숏인데 햇빛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마당 방위 지나 열심히 내려와 다시 도봉산 입구다.

 버스를 기다리며 아쉬움으로 한 장 더 도봉산을 찍었다.

 


나는 다이어터다. 오늘 체중은 아침에 74.8kg 등산 후 73.4kg 집에 와 식사 후 한숨 자고 일어나서는 73.8kg으로 원래 체중으로 회복 중이다. 

등산 후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건 땀 때문인 듯하다. 등산 후 식욕이 왕성히 지는데 사실 식욕이 아니라 목마름인데 먹는 것으로 해결하면 살찌게 된다. 등산하고 살 안 빠지는 건 다 이 때문이다. 배고프다 생각 들면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식사는 적당히 3끼 먹으면 회복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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