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다이어트

"살 그만 빼~ 먹는거 줄이느라 고생했겠다" 별소리를 다 들어 봅니다

먹놀 2014. 2. 16. 14:23
반응형

오늘 오랜만에 본 사람이 던진 말이다. "살 그만 빼~ 먹는거 줄이느라 고생 많이 했겠다." 역시 큰 옷을 입고 다녀야 한다니까 


36kg 감량 계획중에 16개월만에 16kg 밖에 못뺀 비만인인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건 큰 옷을 입고 다니는 착시 때문이다. 


그냥 일년전에 입고 다니던 외투를 입었을 뿐인데 옷이 커 보이는거다. 


 살은 더 빼야 하고 먹는걸 줄이느라 고생도 안했다. 왜냐면 어제도 야식과 과자를 먹었기 때문이다. 거의 안 먹는거 없이 다 먹는다. 그것도 조금 먹는게 아니라 많이 먹는다.  


그럼 운동 죽어라 하냐 아니다. 그냥 하루 왕복 6km를 힘 안들이고 천천히 걸어서 출퇴근한다. 시간으로 80분이다. 한번에 40분씩 보통 걸음으로 말이다. 


 1년전에는 이것도 가다 쉬어야 했다. 땀은 비오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땀도 안난다. 운동 효과 없다는 뜻이다. 그대신 허벅지에 근육이 느껴진다. 전에는 몇백미터도 못 달렸는데 며칠전에는 약 3km를 천천히 달려 보았더니 달리수 있어졌고 무릎도 안 아프다. 아마도 몸의 근력이 생긴 모양이다. 


먹는걸 많이 줄였냐 아니다. 조금 줄어든것 같다.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래도 많이 먹는다. 


걷기를 8개월 정도 했을 때 아무래도 식이조절을 하지 않으면 더이상 살이 안 빠지겠다는게 느껴졌다. 


 우연히 시작한 생식 그리고 원푸드 3끼중 한끼만 그러다 이젠 검은콩까지 왔다. 하나 경험할 때 마다 3kg씩 빼준것 같다.


 현미쌀도 먹어보았고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도 점심으로 종이컵 하나 먹었다. 지금도 그건 계속하고 있다. 메뉴가 다양해져서 지겼지도 않다. 섞어서 먹어 볼까도 생각중이다. 


 검은콩 먹기는 아침에 먹고 점심에 생식을 하니 너무 저녁에 허기져서 실패를 1달 한것 같다. 그래서 저녁으로 변경중이다. 아니 그냥 밥을 콩밥으로 먹는다고 보면 된다. 


콩 절대 전에는 먹지 않더 음식이다. 두부는 먹어도 콩은 진짜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였다. 현미밥 그것도 거칠어서 못 먹던 음식이였다. 지금은 생으로도 먹고 현미밥도 너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먹는걸 바꾸겠다고 시작한 다이어트 이제 8개월째인데 먹는게 바뀐게 아니라 먹는 종류가 더 많아진거다. 전에는 부드러운 음식만 먹었다면 요즘은 거친 음식도 먹는다는 말이다. 


전에 먹던 쌀밥, 기름진것 치킨, 피자, 라면 안 먹냐 아니다 먹는다. 조금 줄여서 먹는다. 


그렇게 한달에 1kg씩 감량하는걸 유지하다 보니 세월이 가니 체중 감량이 티가 나는가 보다. ㅋㅋㅋㅋ


욕심없이 천천히 빼겠다는 계획의 성공이 보일려고 한다.  한 20kg은 빼야 들을수 있는 소리는 16kg 빼고 듣다니 웃음이 난다. 


하지만 아직도 갈글이 멀다. 24kg을 더 빼서 정상체중이 되야 하기 때문이다. 


뚱뚱보에서 정상이 되기 이렇게 힘들다니 정상인들은 좋겠다 이런 노력 안해도 되니 말이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