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다이어트

1년 다이어트 얼굴변화 90kg때와 77kg

먹놀 2014. 12.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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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걷기 출퇴근족으로 하루 약 6km를 매일 걷고 있고 25개월이 지났다. 4개월 전부터 찾아온 정체기는 가을을 맞아 월동 준비하는 몸 때문에 식이는 계속 실패 중이고 걷기는 하루 10km를 걷고 있다.

운동량을 늘리면서 찾아온 정체기는 극복 방법을 모르겠다. 그냥 몸이 미친거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정체기를 즐기면서 옛 사진과 비교 놀이를 하고 있다.
 참 살 빼기 힘들다. 남들은 몇 달 노력해 쉽게 빼는데 나이 때문일까? 노력 부족일까?

이젠 근력운동으로 운동 방법을 변경해야 하는데 못 하겠다.

앞으로 10kg은 그냥 살 빼기가 아니라 근육량 늘리기로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

 한 달 후면 내 나이 50살인데 말이다.

봉급은 안 오르고 박봉에 가족에게 미안하다. 또 봉급 동결이라는 소리만 들리고 어깨에 힘이 빠진다.

사람은 줄이고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월급은 동결이면 나가려면 나가라는 뜻인 거다.

 중년 남자가 느끼는 세상은 한 겨울이다.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 늙었다는 거다.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모욕감을 40대 중반부터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던 거 같다.

사직서를 품에 안고 내밀지 못하는 이유는 가장이라는 무게 때문이다. 참자, 그게 이기는 거라고 자신을 설득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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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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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에 별이 스친다~

 

 이 글을 쓴 후 우연히 이력서를 낸 곳에서 연락이 와 이직했다. 당연히. 대우가 훨씬  좋은 곳으로 지금 6년째 근무 중이다. 역시 다이어트를 해 두길 잘한 것 같다.

 경력자라 면접만 보면 되는 곳이었고 업무의 능력은 볼 것 없고 외모가 중요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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