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정우가 좋지 않은 일로 핫하지만 그전에는 걷기 책을 낼 정도로 걷기 출퇴근족으로 더 좋은 이미지를 가졌었다. 걷기를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화를 낼 수 없는 인간이 된다. 스트레스가 살아지는 효과도 있는 거다.
만약 운동 열심히 한다면서 화를 내는 사람 있다면 아마 운동 열심히 안 하는 서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운동선수들은 다 성격 좋겠네! ~ " "이고 바보야 ~" "밥 먹으면 배 부르지 그럼 다음 끼니 안 먹냐!" "이게 뭔 말인지 못 알아 들었다면 미안 아직 어려서 그런 거야 바보 아냐"
뚱뚱한 나는 음식조절이 안된다.
운동도 계획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실패다.
그래서 계속 실패하면서 체계적이지 않은 방법 출퇴근 걷기를 7년 전 택해서 2년을 걸어 30kg을 감량했었다.
뭐 그리고 3년 전 이직 후 걷기 출퇴근 못하고 운동 전혀 안 하고 지내니 요요가 다시 찾아와서 110kg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92kg의 고도 비만자가 다시 되고 말았다.
이 이야기하려고 이 글 쓴 거 아니다.
음식조절로 약간의 운동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가 참 꾸준함을 요하는 거라는 걸 경험했다.
물려받은 몸에서 내가 원하는 몸매가 된다는 것은 노력 없이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갑자기 일찍 일어나서 여러 번 실패한 걷기 출근을 시도했다.
출근하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청역까지 걷는 거다. 다행히 이 추운 겨울이지만 지하도가 쭉 연결되어 있어서 걷기에 나쁘지 않다. 비가 와도 좋고 추워도 지하도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가의 지하도를 걷다 보면 이 긴 지하도를 왜 만들어 놓았나 아리송하기도 하다. 날 위해 만든 거야 하고 걷고 있다.
하루를 걷고 나서 다음날 다리 근육들이 아우성이었다. 그래서 "미안 갑자기 운동해서 놀랬구나" 하고 다음날은 을지로 3가에서 내려서 반만 걸어주었다. 그다음 날 아무 느낌도 안 나서 조금 적응되었나 싶어 다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청역까지 걷고 퇴근 때는 지상으로 시청역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탔다. 서울역이 가까운지 알았더니 2km나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서 이 글을 쓰면서 이젠 몸이 이 정도는 괜찮아하는 거다. 하지만 오늘은 푹 쉴 계획이다. 휴무날은 역시 푹 쉬는 즐거움을 느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도전해 보자
※ 아래의 동영상으로 동기를 뷰여 받아 보자
15일 정도 걷기 출퇴근을 시도 중이다. 그럼 이 정도 걷기에 살 빠지냐 ㅋㅋㅋ 안 빠진다. 이렇게 힘든데...,
이유는 하루 약 1만 보 출퇴근 걷기를 추가하면 밥 한 공기의 열량인데 먹는 게 이를 초과하면 전혀 안 빠진다. 더 먹으면 더 찐다. 하지만 다리가 튼튼해지고 걷기가 점점 편해지고 있다. 구두 신고 도심을 걷기 때문에 구두는 1년을 못 신게 될 거다.
이렇게 건강해진 다리가 생기면 이제 슬슬 뭔가 걸어서 할 일이 많아지고 점점 더 힘이 생기고 서서히 운동량과 먹는 걸 조절할 능력이 생기면서 서서히 살을 뺄 수 있게 될 거다. 문제는 나이에(노화) 따른 뱃살 증가인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