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다이어트

비만여행자- 원하지 않던 여행을 시작하고

먹놀 2014. 4.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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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따라 심심하다. 업무도 정지된것 처럼 고요하고 뭔 일이지 싶다. 

 

 사실 뚱뚱한 모습을 공개하는건 고도비만에게는 정말 창피한 일이다. 그리고 내 나이 49살이다. 이젠 늙어가고 있고 머리는 염색해서 그렇지 백발이다. 


사진의얼굴은 일부러 흐르게 처리했다. 


 2012년11월 01일 102.5kg에서 시작한 다이어트 오늘 2014년 04월09일 83.45kg 한심한 다이어트라고 주변에서 난리다. 


 시작할때 실패할거라고 내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 계획이 어디있냐고 말이다. 3년동안 한달에 1kg씩 빼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한달에 1 kg도 안 빠지는거다. 역시 실패인가 했다. 운동 싫어하고 먹기 좋아하는 사람은 평생 뚱뚱하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이였다. 사실 미용이 아니라 건강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살을 빼려는거였다. 


 앞으로 닥칠 고혈압과 당뇨를 막아 보자고 시작한거다. 


 방법은 걷기 출퇴근 약 3km 쯤 되는 직장을 매일 걷는거다. 약 3년간 자전거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만 더 내면 되는 일이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자전거 출퇴근 진짜 어렵다. 자전거 수리 실력이 있어야 안전한 출퇴근이 가능하고 자전거 출퇴근을 방해하는 요소가 정말 많다. 하지만 잘 극복해 내었다. 


마찬가지로 걷기 출퇴근도 중간에 포기하게 만들려는 방해가 참 많다. 


 하지만 꾸준함은 이런것들을 모두 이겨내게 해준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폭염이나 강추위때도 변함없이 걸었다. 태풍이 오면 비옷을 입고 걸었고 강추위에는 바람막이 옷을 안에 더입고 내피까지 두개씩 입고 걸었다. 


하지만 3달을 걸었는데 3kg도 안 빠졌다. 단지 몸의 변화와 근력이 생기는것에 만족하고 계속 걸어서 오늘 18개월차 9일에 18.7kg 감량으로 이번달은 9일만에 700~900 g을 뺏다. 


 다른달의 2~3배의 효과다. 아마도 이젠 한달에 1kg 감량 능력에서 좀더 능력이 생긴것 같다.


역시 다이어트 능력도 성장하는거다. 하지만 너무 성적이 안좋은건 사실이다. 그래서 인상이 안좋다 ㅋㅋㅋ


비만 여행은 어느날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떠나게 된것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다. 이 블로그는 내가 정상인이 될때까지 계속될것이다. 



우리를 비만인이라고 부르지 말고 비만 여행자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난 아직 고향집에 못갔다. 약 17개월동안 3000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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