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늦잠을 청했지만 잠이오지 않았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건강에 문제 생기고 살도 안빠지는데 걱정이되었다.
어떻하지하다가 일단 물 두병들고 집밖으로 나왔다.
어딜갈까하다 눈 앞에 보이는 도봉산으로 정했다.
4일전에도 올라갔던 산이고 매우 힘든 산인데 겁도 없이 또 도봉산으로 간거다.
주말이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흐른날씨 때문인듯했다. 차차 맑아질걸 기대하고 난 또 빠른속도로 사람들을 앞질러갔다. 탐방센터 지도에 마당바위~신선대 코스는 1시간 45분 소요라고 써있었다.
몇 백미터 올라오니 딱 한번 정상을 볼수 있는 곳에 전망사진이 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저 문이 나타난다. 절에서 문을 왜 여기에 만들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절이 얼마 안남았다는 뜻인것 같다.
마당바위에 도착 가지고 온 사과 하나를 먹었다. 여기서 쉬어가는게 예의다 라고 생각하고 쉬면 된다.
마당바위에서 귀이암이 잘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700m는 급경사로 마당바위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사실 몇번 쉬면서 올라가면 다 올라갈수 있는 코스다.
급경사 올라가던중 잠시 쉴수있는 공간이 나왔다.여기까지 왔다면 이젠 정말 다 온거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 힘든 구간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좀 쉬는게 좋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에 있는 계단을 올라서 경치를 한번 쳐다보았다.
신선대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마지막 바윗길이다. 처음 올라갈 때는 저 바위에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지금은 한손에 폰들고 사진 찍으면서 올라간다.
신선대에 올라갈때 사진에서 보면(윗쪽에서 보면) 왼쪽 올라갈때는 오른쪽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게 더 편한다.
신선대 위에서 자운봉을 찍은 모습이다.
마당바위에서 몇분을 쉬었는지 몰라도 지도에서 10시20분이였는데 신선대위에서 11시50분이다. 1시간30분 소요된것 같다. 평균치는 한듯하다. 올 여름 불암산을 매주 올라가면서 등산 능력을 키워서 이젠 이정도 산을 올라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멀리 북한산의 인수봉이 보인다.
자운봉 앞의 이 봉우리가 만장대 인지 선인봉인지 아리송하다. 오늘은 이 봉우리에 올라가는 산악인이 있었다.
신선대 정상에서 바로본 북한산의 모습이다. 멋지다. 사실 이 한장만 보려고 그렇게 힘들게 올라오는거다.
서울 우이동과 강북구가 잘 보인다.
이제 신선대에서 내려와 다시 마당바위로 향했다. 다시 마당바위에서 보이는 귀이암 이다.
마당 바위도 처음에는 정말 무섭더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여기 마당바위에 벌들이 과일을 먹는 사람에게 너무 접근해서 위험하기까지 하니 과일을 먹지 않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잘못해서 쏘이면 안되니 말이다.
도봉산 입구에 도착했다. 앞에 가는 아가씨와 아저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정상부터 같이 다닌다. 저 두사람 하산길에 중간에 만났는데 아저씨가 도봉산을 자주 오셔서 어려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나도 잘 들었다. 그리고 마당 바위쪽 보다는 중간에 석굴암쪽으로 올라가는게 더 빠르고 직선길이라는 정보도 들었다. ㅋㅋㅋ 다음에는 그쪽으로 내려와야겠다.
이틀후 아침 또 도봉산에 올라가기 위해 다른 코스를 검색중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