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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12시에 신선대에 올라가는게 계획이였다.
등산 밴드에서 누군가 원도봉산으로 가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검색해보니 전에 망월사쪽으로 올라가는 이 길로 도봉산 갔다오던 시절이 있었나 보다.
20여년전에도 지금의 도봉산역 등산로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걸 보면 이 길은 오래전 등산로 인듯하다. 하지만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일단 망월사역까지 집에서 버스로 이동했다.
이 정표만 믿고 올라보기로 한거다.
검색해서 열심히 등산길을 숙지했지만 역시 현장에 도착하면 딴세상인거다.
다락능선을 처음부터 타고 포대정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진로 변경을 시도했지만 원도봉산계곡으로 올라가게되었다.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서부지소로 가려고 했지만 원도봉탐방지원센터로 와 버렸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비하면 참 초라한 건물이 입구에 있다. 직원이 먼저 인사를 해 나도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초행길이라 이리저리 눈길을 돌리면서 말이다.
엄홍길대장의 집터가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길을 올라가던중 나왔다. 3살~40살(2000년)까지 살았던 곳이란다.
망월사를 구경했어야 했는데 신선대 정상 갈려는욕심에 포대능선에 빨리 올라가려고만 했다.
여기서 망월사로 갔어야했지만 조금 짧은 왼쪽길을 택했다.
민초샘은 없고 옹달샘이 있다.
이제 포대 능선 위에 올랐다.
Y계곡을 우회하라는 안내다. 오늘이Y계곡 세번째다.
포대 능선 정상에서 선인봉ㆍ만장봉ㆍ자운봉을 보았다.
오늘 산에서 단풍을 못 본 줄 알았는데 사진에서는 조금씩 단풍이 보인다.
험하다는 Y계곡이다. 사진 한 장에 다 넣
을 수 없을 만큼 깊다.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위에서 북한산이 멀리 보인다. 처음계획대로 12시경 신선대위에 섰다.
만장봉
자운봉과 만장봉
하산후 뒤돌아본 선인봉
이렇게 등산을 하고 집에 와 맛있는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올해 다이어트 등산은 여기까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등산후 일시적으로 1kg이 내려갔지만 점심식사를 끝내고 바로 500g이 상승했다. 저녁식사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것 같다.
등산으로 살빼보려했지만 실패다. 5개월동안 아니 거의 1년간 겨우 2kg 감량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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