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이론

뭘 먹어야 살이 안 찌나? 비만 탈출은 위한 첫 걸음

먹놀 2023. 8.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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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어야 살이 안 찌나? 비만 탈출은 위한 첫걸음

 뭘 먹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라고 말하면 너무 잔인한 것이다. 뭘 먹으려 하지 말고 뭘 안 먹으려고 노력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라 해도 비만자에게는 마음이 아플 수 있는 말이다. 

 

저는 평생 뚱뚱하게 살았다. 그래서 누구보다 비만자의 마음을 안다. 배고픈데 어떻게 안 먹냔 말이다. 몸이 무거워 뚱뚱한데 어떻게 운동하냐 말이다. 하고 점점 뚱뚱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110kg이 되었을 때도 비만 탈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첫걸음 

시작하기 힘든 뚱뚱보라면 일단 걷자. 먼저 말해 주지만 걷는다고 살 안 빠진다. 그래도 걷자. 얼마나 걷냐! 이런 말 하지 말고 걷자. 운동화 신어야 하냐! 비오면 어떻게 하냐! 이런말 하지 말고 그냥 걷자. 걸으면서 해결하면 된다. 난 처음 구두 신고 걸었다. 경량화 구도도 아니고 그냥 생 구두 말이다. 말 뒤꿈치가 까지고 아프고 했다. 허리 디스크 환자이고 전방전위증 환자였지만 걸어보니 걸어졌다. 한 1km를 걸으면 허리가 아파와서 쉬었다 가야 했다. 비가 비 오듯 한 것은 당연했다. 직장에 도착하면 냄새나는 것도 당연했다. 민폐인줄 알았지만 매일 걸었다. 그리고 안 사실 걷는다고 살 안 빠진다. 그런데 튼튼해졌다. 허리가 어느 날 안 아팠다. 

 

끼니 조절 

그렇게 힘들게 매일 걷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는데 전혀 안 빠졌다. 땀을 그렇게 흐리는데도 안 빠졌다. 열받아서 끼니를 줄였다. 아니 조금 먹었다. 그런데 조금 빠지더니 안 빠졌다. 그래서 한 끼를 더 조금 먹었다. 아니 뭔가를 먹기는 했다. 현미쌀이거나 견과류거나 두부 거나 콩이거나 밥을 안 먹고 뭔가 먹으면서 갔다. 

 이게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다. 걷다 보면 열받아서 그렇게 된다. 안 빠지니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말이다. 그렇게 3년을 걸으면서 왜 안 빠지는 거야 하고 씩씩 거렸다. 그러다 보니 30kg까지는 빠졌다. 안 해본 식이조절 말이다. 딱 하나 안 하겠은 굶는 거였던 것 같다.  30kg을 배지만 비만이었다. 72kg까지 빼보았지만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았다. 정상 체중이나 지방률을 더 낮출 수 없었다. 이직을 하고 환경이 바뀌면서 걷기 출퇴근을 멈추었다. 하루 2~3시간을 걷던걸 멈춘 것이다. 

 

걷기는 멈추니 야금야금 살이 붙었다. 요요다.

요요는 빼는 속도만큼 천천히 왔다.  87kg까지 살이 붙는 것은 2년도 안 걸린 것 같았다. 그대로 원래 100kg이 넘는 체중으로는 안 돌아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또 2~3년 지나니 95kg이 되었다. 이젠 심각해진다. 100kg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이다. 

 

다시 도전했다. 

 10년 전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30kg 이상을 빼보았지만 절대 쉽지 않았다. 몇 년을 노력해 보았지만 같은 방법으로는 안 빠졌다. 그래서 선택한 게 절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단식이었다. 다행히 간헐적 단식이라는 쉬운 방법을 찾아서 시도했다. 또 실패했다. 하루에 1끼만 먹지만 체중이 늘었다. 그래서 1끼를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주변에서 욕했다. 그러다 끼니는 안 먹었지만 믹스커피를 하루에 4~6잔을 먹었던 게 잘못인 줄 알고 믹스커피를 끊었다. 그 결과 3개월간 7kg이 감량되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1년 반을 1일 1식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체중이 줄지는 않았다. 그럼 비극이냐 아니다. 난 더 뺄 것이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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