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자

수락산 2016년 1월 아들과 함께 올랐다. 역시 위험한 산이다.

먹놀 2016. 1. 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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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이 있는 도봉구에 산다. 몇 정거장 거리면 아주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1년전 여름에도 수락산을 올라보면서 참 위험한 산이라는 생각을했다. 이유야 국립공원인 북한산이나 도봉산, 사패산은 샛길로 가지 못하게 하고 등산로가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도 많아서 등산로를 벗어 나지 않는다면 쉽게 올라갔다 올수 있지만 국립공원이 아닌 수락산과 불암산은 잘 아는 길이 아니면 사실 조심해야 하는 산이다. 특히 수락산과 불암산 같이 바위산은 더욱 위험한 산이다. 

 

 오늘 아들이 용돈을 받기위해 아빠인 나에게 등산 같이 가면 얼마 줄거냐고 하더니 만원만 달라고 하는거다. 사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하기가 쉬운게 아니므로 당연히 돈을 주고라고 같이 가고 싶은게 아빠의 마음이다. 몸은 힘든 날이지만 그렇게 약속을 했다. 

 

 어느산을 갈거냐고 하니 맘대로 하란다. 수락산은 위험한 산이니 도봉산으로 가자고 처음에 말했지만 아들의 체력을 생각해 수락산으로 정했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아들이 올라가겠다고 한 산이고 위험하다고 못 가게했었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라도 친구들과 함께 올라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어떤산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 역 4번 출구에서 전철이 굴속으로 들어가는 주택가 산동네로 학림사를 찾아 올라가면 된다. 

 학림사까지 가는 길은 포장도로이지만 경사가 급해서 조금 힘들다. 하지만 포장도로라는 장점이 충분이 있는 등산로다. 

 지하철 역에서 조금 벗어나는 지점 부터 학림사 이정표가 계속 있다. 따라가면 된다. 

 

 학림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보이고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로 올라가면 능선에서 학림사 갈림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제 등산로를 따라 쭉 올라가기만 하면되지만 이때 부터 긴장해야 한다.

 

 간혹 등산로가 아주 좁고 오른쪽에는 안전을 위한 아무런 장치가 없는곳이 많다. 

 

 등산로 표시가 정확하지 않아 초행자는 조심해야 한다. 길을 찾기 쉽지 않다. 등산객이 많을때야 상관없지만 평일에는 초행자는 정말 힘든 산이다.

 

 

 

 

 

 

 

 수락산은 참 주변의 산에 비해서 정상의 경치도 별로다. 508미터인 불암산보다 못하고 북한산이나 사패산 도봉산에 비해도 볼것 없는산이다. 

 알면서도 산은 정상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투덜되는 아들을 돈으로 유혹해서 겨우 정상에 올랐다. 

 

 이렇게 힘든산에 왜 왔냐는 거다. 출발할때는 어느산이라도 좋다고 하던 아들이다. ㅋㅋㅋ

 

 이정표를 보고 3등산로가 짧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내려오다 길이 안 좋아 또 아들의 투덜됨을 들어야 했다. 왔던 길로 내려가지 하면서 말이다. 이정표를 믿을수 없는 산이 수락산이다. 주변이 산들이 너무 잘 되어 있다 보니 비교해서 그런것이지 사실 북한산 도봉산빼고 아니 국립공원 빼고 이정표 잘 되어 있는 산 없을거다. 

 

 왜 네이버 지도 앱을 쓸 생각을 못한건지 모르겠다. 

 이정표를 믿을게 아닌데 말이다. 

 

 내려와서 생각났다. 네이버 앱 와이 파이 안된다 해도 지도 저정해서 보면 자기위치까지 표시해 주니 아주 편한 지도가 되는데 말이다. 

 

 등산거리가 얼마나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약 당고개에서 수락산 정상까지 3.3km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오는데 1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집까지 오는데 5시간이 걸렸다. 당고개까지 가는데 30분잡고 저녁에 짜장면 먹은것 빼도 4시간이 걸린거다. 

 

 저질 체력 부자라고 해야 할것 같다. 사실 우리를 앞 지르는 사람이 많았다. 스쿼트를 한달씩 한 아빠와 아들 왜 이렇게 등반능력이 없는건지 이상하다. ㅋㅋㅋ

지난주 아들과 불암산을 올라갈때 분명 다른때보다 등산능력이 향상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아마 쉬지 않고 올라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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