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2년 6개월 인생에서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살을 25kg을 빼고 체중이 가벼워지면서 운동 능력도 더 생겨서 전에는 겨우 한번에 3km도 못 걷던 체력이였는데 요즘은 하루 20km를 걸어도 다음날 다리 통증 없이 다시 운동할수 있는 체력이 되었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출근 전 이나 퇴근 후 한시간씩 운동장 트랙 걷기를 하고 지난 겨울에는 주말에 매주 근처 산 정상에 올라가기까지 했다. 그런데 매달 1kg감량하던 다이어트가 정지되고 오히려 정체기에 접어 들더니 등산을 시작했을때는 오히려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봄이다. ㅋㅋㅋ
최대 80~78kg을 왔다갔다 하는 비만으로 7개월의 정체기를 즐기고 있다. 말이 즐기는거지 어찌 할수 없는 상황이다.
운동은 매일 걷기 출퇴근을 6 ~ 10km를 걷고 먹는것도 크게 달라진것이 없이 라면이나 피자 치킨도 가끔 먹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정상체중까지 가려면 10kg을 빼야한다. 그전에 일단 정체기를 벗어 나야 하는 숙제가 있다.
요즘 같아서는 매달 1kg만 빠져도 소원이 없겠다. 매달 1kg씩만 빠졌어도 7kg은 더 감량할수 있는 시간을 그냥 보내고 말았다.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해서 이론을 모르는게 아니다. 운동을 더하거나 먹는걸 줄이면 된다는거 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론만 가지고는 다이어트에 성공할수 없고 정체기를 극복할수 없다는걸 경험하고 있다.
25kg이나 뺀 경험이 있고 지금 정체기지만 7개월동안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름 성공한 다이어터로 주변에서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속은 탄다. 7개월의 장기 정체기는 경험해 본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2년전에 4개월 정체기를 경험해 본적은 있지만 나도 7개월은 처음이다.
요즘은 실내 자전거를 한시간 이상 매일 타고 있다. 결과는 몇달이 지나보아야 알것 같지만 분명 효과가 있을거다. 근력운동을 할 시점이 지난것일수도 있지만 근력운동은 정말 못하겠다. 근력운동은 70kg이 되었을때 시작하려 했는데 고민이다.
실내 자전거 운동의 장점은 단계를 높이면 근력운동이 되는 기구이기 때문에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다이어트는 정말 힘든 일이다. 이론으로 될일도 아니고 강요로 될일도 아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운동과 식이 조절을 매 순간 마다 찾아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끝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잘 진행되던 다이어트도 정체기를 만나고 극복하지 않으면 다이어트 성공은 없는거다. 중간에 포기하는건 성공이 아니다. 요요왔다는 소리만 듣게 될것이고 요요는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규칙이나 이론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식이는 자신이 찾아서 계속 지속해야 하는거다.
자~ 정체기를 만나면 기뻐하라고 하는 분도 있다. 정체기는 체중을 뺀 사람에게만 찾아 오는 선물이라는 말도 한다.
하지만 다이어터에게 정체기는 새로 시작해야 하는 고통의 단계다. 그동안 잘 해오던 성공한 방법에 수정을 해야 하는 과도기이고 수정된 운동과 식이 때문에 실패를 경험해야 하는 과정이다.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하는 방법을 찾을때까지 도전하는 것이 정체기를 만난 다이어터의 마음 가짐이다.
한마디로 고통의 기간인거다. 그런데 그걸 7개월이나 보냈다. 실패만 7개월한거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게 다이어트다.
다시 시작하자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중에 다이어트를 막 시작해야 하는 분이 있다면 나도 막 시작하는 다이어터라고 생각하면 맞다.
서로에게 응원이 필요하니 서로 응원하자~
포기하지 않은 한 우린 꼭 성공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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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저녁 식사를 두번에 나누어서 작게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잘 안되지만 그래도 1주일간은 성공적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3일간 하루에 100g씩 감량되어서 300g이 줄었다. ㅋㅋㅋㅋ
2015/04/28 - [야야곰/체중감량 ] - 실패를 모아 다이어트에 성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