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의 관심은 체중관리다. 36개월 36kg을 빼겠다고 목표를 밝혀왔기에 35개월 차에 들어선 9월은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딱 두 달 남았는데 빼야 할 살은 9kg이나 남아서다.
현재 체중이 34개월 동안 겨우 27kg 감량밖에 안된다. 사실 거의 1년 가까이 정체기다. 아니 오히려 겨울에는 몇 kg 역주행까지 해서 체중이 증가했었다. 거의 80kg까지 다시 올라갔다.
겨우 올 6월에 다시 11월 감량 최저 몸무게로 돌아왔고 거기서 1kg 더 뺀 것이 오늘 체중이다. 말하자면 사연이 길다.
그러니 작년 11월에는 27kg을 감량해 76kg이었고 현재는 75kg 좀 못되는데 그냥 75kg이라고 하겠다. 체중은 1kg 차이는 하루 중에도 변동이 있는 거니 말이다.
현재는 75kg 이하의 체중을 유지 중이다.
앞으로 아마도 두 달 안에 9kg을 더 감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래 그래프가 작년 겨울부터의 내 다이어트 성적표다. 이 속도라면 두 달 후에는 72kg이나 될까 말 까다 하지만 속도를 더 내볼 생각이다.
그래서 36개월 36kg 감량에 성공해 66kg이 되는 것은 실패할지 모르나 두 달 남은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다.
왜냐하면 새로운 계획을 또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를 겨울 삼아 재도전하면 되는 거다.
그동안도 매달 실패하고 매년 성공했다. 한 달 한 달 목표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게 모여서 12개월에 10kg 이상씩 빠졌다.
이것이 내 다이어트 능력과 성적표라면 사실 3kg만 더 빼면 원래 목표는 못가도 성공적인 다이어트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높게 잡은 것이고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두 달 동안의 목표 감량은 9kg이다. 9kg을 못 빼도 두 달 동안 반이라도 뺏으면 좋겠다.
4.5kg만 빼도 69kg으로 60~70kg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두 달에 9kg 감량은 사실 꼭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단지 요요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가 될 거다.
이번 달 말에 감량속도를 보면 결과가 예측될 것 같다.
모든 일이 예측 가능한 이유는 아마도 경험 때문일 거다. 뭔가를 지속적으로 오래 하다 보면 문제도 만나고 위기도 넘기면서 살아가게 되는가 보다.
여러분도 지금부터라도 하루 만보 걷기로 건강한 삶 만들어 보자.
또 적게 꾸준하게 자주 먹는 습관 만들고 폭식을 없애 버리자.
하루 8잔 이상의 물 마시기 꼭 실천하자.
이 간단한 3가지 지속하기만 하면 몸이 알아서 변한다.
비만은 정말 힘들고 지루한 불치병이다. 조금만 틈이 보이면 바로 요요가 오기 때문에 옛 습관으로 삶이 돌아가면 안 된다.
계획을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비만탈출이 인생을 바꾸는 작업인 줄 몰랐다.
내가 느끼기에도 3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다.
몸을 바꾼 게 아니라 뇌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