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은 자기가 뚱뚱한지 모른다. 어떻게 그걸 아냐면 내가 비만인으로 오랜 세월 살아 왔기 때문에 잘 아는거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갈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뚱뚱하다는건 안다. 눈이 있으니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거지 하고 자기 만족에 빠져 있다는 소리다. 좀 뚱뚱하지만 뭐 이정도면 괜찮은걸 하고 스스로 판단한다는거다. 안 그렇다면 그렇게 되도록 살을 찌우고 있을리가 없는거다. 뚱뚱해서 우울한 경우는 극히 일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될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체중 감량을 17개월째 하는 필자는 더 우울하다. 왜 살이 안 빠지는건가 하고 말이다. 그럼 안 빠졌냐 아니다 빠졌다. 17.5~18kg이나 빠졌고 야식까지 먹으면서 한달에 1kg씩 잘 빼고 있다. 그리고 비만 탈출 날짜는 2015년 8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