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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하자

2년간의 걷기 다이어트 한장의 사진으로 말하기

by 뚱뚱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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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과 2014년의 차이는 약 25kg이다.
2년 전 사진을 본 아내가 깜짝 놀란다.

누구냐고 ㅋㅋㅋ

아직 10kg 더 빼야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좀 빠져 보이는 거 아닌가 싶은데 참 사람들 통 남일이라고 관심이 없다.

같이 사는 아내조차도 관심이 없는 건 살 뺏다고 사람의 매력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하여간 이렇게 사진 두장을 붙여야지만 살 뺀 걸 인정해주는 더러운 세상 ㅋㅋㅋ

누가 인정받으려고 살 빼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라 쉽게 지치기 때문에 위로받고 싶지만 세상은 참 냉정하다.
심한 경우 "뺀 거예요?"라는 말도 들었다.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위로받고 싶은 거다.

그래서 다이어트 카페에 가면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사진 올리고 어떠냐고 물어보면 심한 소리 안 하고 "좋아요 좀 더 노력하면 더 좋겠어요"하면서 파이팅을 외쳐주는가 보다. ㅋㅋㅋ

만약 내가 1년 출퇴근 걷기만 하고 포기했다면 아마 90kg의 뚱뚱보가 되었거나 다시 더 뚱뚱해졌을 거다.

무슨 말이냐면 1년 걸어서 12kg 정도 감량해보았자 그냥 뚱뚱한 사람으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2년 걷기로 25kg을 감량했지만 지금도 비만자일 뿐 남이 보기에는 77kg의 BMI 27이 넘는 중년 남자다. 

같이 사는 가족도 뭐가 달라졌는데 할 정도다. 하지만 몇 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보인다.

이 글을 쓰는 건 1년 겨우 걷고 살 안 빠진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도 앞으로 10kg 더 빼는 거 포기하지 않을 거다.

모두 다 더 날씬해져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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