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출근하던 직장을 하루에 1시간 30분 소요되던 길이라면 중간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걷는 거리는 약 4.86Km 약 50분 소요된다. 지하철 역까지 가는 거리도 걸어가니 약 0.8km 이므로 아침 출근길 5.66km를 걷는 것이다.
그럼 이 정도 걸으면 운동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만보를 걸으려면 이것이 두 배는 더 걸어야 하지만 하루 만보 걷기를 운동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효과도 아주 미미하다는 게 문제다. 하루에 2~3시간 운동을 하는데 미미한 효과라면 어떻게 계속 지속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몸이 건강해진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냐면 전에 걷기 다이어트로 10년 전쯤 다이어트를 해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도 비만자라 해도 이 정도 운동해서는 체중이 안 빠진다. 아주 미미하게 빠진다 해도 곧 정체기가 온다. 이유는 우리 몸은 곧 효율적으로 에너지는 분배해서 안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조금 걸으면 바로 튼튼해져서 전혀 안 힘들어진다.
그래서 운동은 20% 식이조절이 80%라고 다이어터들이 말하는 것이다.
운동의 효과는 튼튼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에 있다. 그 힘이 생기면 더 힘들고 고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부상을 방지해야 하므로 몸이 튼튼해야 한다.
식이조절은 당연히 해야 한다 조금씩 덜 먹으면서 단백질을 조금 더 먹으면 된다. 아주 간단한다. 조금씩 운동 강도를 높이고 조금씩 덜 먹고 단백질을 좀 더 먹으려 노력만 하며 1년간 유지만 한다면 체중은 빠지게 되어 있다.
걷기보다 자전거 타기가 더 힘든 운동이라고 한다. 칼로리 소비량도 더 크다고 한다. 그런데 왜 걷기로 바꾸었냐 하면 그건 추워서 더 이상 자전거 못 타기 때문이다.
요즘 러닝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걷다가 조금씩 겨울에 뛰어볼 생각이다. 출근 복장으로 구두 신고 말이다. 걷다 뛰다 하면 될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난 동대문 역에서 내래서 청계천 길로 쭉 걸어가면 되는 코스다. 아주 좋은 코스다. 오늘도 걷고 있는데 뛰는 사람들이 있었다. 외국인들은 러닝을 참 좋아하나 보다.
오늘은 비가 조금 내렸다. 운동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첫날부터 비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다. 힘들면 뭐 쉬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