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자

걷기 누가 쉬운 운동이라고 했어~ 걷기 부상 보고서

먹놀 2013. 6.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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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걷기 출퇴근을 하면서 세상에 쉬운 운동은 없구나 싶다. 물론 다른 운동에 비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숨이 차거나 하지 않으니 쉬운 운동이라고 하는것같다.


 하지만 걷기도 운동이라 부상이 따라 온다. 



 [발의 부상] 

처음 부상은 운동화를 준비하지 않아서 생긴 부상인데 부상이라고 말할것도 없지만 새구두를 신고 시작해서 그런지 뒷굽치가 까졌다 그래서 운동화를 바꾸어 신었더니 이번에는 물집이 잡힌다 그래서 다시 구두를 신고 걸었다 한 2주 걸으니 굽은살이 박혀서 안 안파왔고 더 오래 걸으니 구두에 익숙해져 굳은살이 없어졌다. 지금은 변색만 남아 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걸으니 걷는 자세의 문제인지 신발의 문제인지 굳은살이 살짜 한쪽 발 한곳에 생겼다.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분명 문제가 있는거다. 


 아마도 허리디스크 환자이고 내가 걸을때 한쪽 발에 더 힘을 주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오래 걸어 보니 그게 표시가 나는것 같았다.  사진으로 찍어도 보이지 않지만 만져보면 분명 한쪽 발 엄지 뒷쪽 한쪽 라인으로 굳은 살이 살짝 있다. 


 그렇다고 처음 운동 시작하는 분들 운동화부터 선택한다고 호들갑 떨지 말고 아무 신발이나 신고 구두도 괜찮다 가까운 거리 부터 매일 걸어다니면 된다. 걸으면서 운동화를 준비해도 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구두를 신고 6개월을 걸었고 요즘은 운동화를 신고 걷고 있다. 허리는 4인치가 주었고, 체중은 약 6kg 감량되면서 발의 살도 빠진건지 전에는 신으면 좀 작게 느껴졌던 운동화가 요즘은 아주 편해졌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

  뭐 얼마나 걸었다고 하겠지만 하루 6Km 만보 걷기는 절대 무리한 운동이 아니지만 중간에 효과를 보겠다고 살짝 몇백미터 뛰어다녔더니 바로 신호가 왔다. 즉시 뛰는걸 중단하니 다시 괜찮아 졌지만 무시하고 더 뛰었다면 아마 병원에 가야 했을거다. 


[종아리 근육통]

운동을 안하다가 운동을 해서 그런지 한동안 몇달 동안은 밤에 잘때 종아리가 좀 아팠다. 근육통인거다. 물론 하루 6km 이므로 평상시 운동을 좀 하는 분은 이런 근육통 조차 없을거다. 하지만 전혀 운동을 안한 사람이라면 약간의 근육통이 있는게 당연한거다. 뭐 잘 자고 일어나면 자연 치료 된다. 


[허벅지 부상]

허벅지 근육이 한쪽 다리만 아프다. 허벅지의 근육통은 종아리 근육통이 사라진후 생겼는데 걸을 때 허벅지가 아픈거다. 묵직한 느낌이랄까 허벅지는 살도 많아서 물파스도 못 바른다. 


앞에서 말한 이 모든 부상은 곧 자세 때문에 생기는것 같다. 


 그렇다고 처음 걷는 사람이 올바른 자세로 걸을수 없다. 그러니 처음 걷는 분은  이런거 신경 쓰지 말고 일단 걸으면서 자세를 잡아 나가면 된다. 간단한 자세 교정 방법은 절대 양손에 물건을 들지 말라는거다.

 

장시간 걸을때는 몸의 균형이 중요하므로 양손에 똑 같은 무게가 불가능 하다면 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걸으라는거다.


 또 필자의 경험으로는 허리환자로 항상 구부정 하게 걸어 다녔는데 어느날 사람들이 자세가 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걸으면서 쇼윈도우에 보이는 내 모습을 보니 정말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자세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근육이 생기면서 자세가 교정된듯 하다. 그렇게 하고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허리를 곧게 펴고 걷는 사람이 많은거다. 만약 바른자세가 아니라면 아마도 그건 걷기 초보일거다. 그러니 너무 자세에 신경 쓸게 없다는게 내 주장이다. 


 다시 부상 이야기를 하자.  위의 부상은 처음에는 별것이 아니지만 병을 키운다고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큰 병으로 발전할수 있다는걸 꼭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빨리 감지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한 장비나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나의 경우 아무장비도 복장도 준비하지 않았다. 아직 7개월 초보니 천천히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일사병]

 지금은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여름이라 출퇴근 걷기 쉽지 않다.  물티슈를 여러장 뽑아서 목도리 처럼 목에 걸치면 시원하고 머리에서 나는 땀이 척추를 타고 내려가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 하니 40분 정도 걸리는 출근길 더위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햇볕을 바로 맞지 않도록 지형 지물을 이용해 그늘진 곳으로 다녀야 한다. 더위 먹으면 다음날 못 걷는다.


 한가지 충고 해야겠다. 운동으로 살빼기 하려는분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운동은 건강하게 하는것이지 살빼는건 아니다. 살빼기 즉, 다이어트는 식사조절이다. 먹는 종류를 바꾸고 먹는 습관을 바꾸는것이지 운동이 다이어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102kg에서 96kg으로 체중이 내려가긴 했지만 처음 걷기 시작도 다이어트가 목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이였다. 


 식사조절(다이어트)없이 체중이 6kg 감량했다. 몸안의 체질이 바꾸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건강해졌다. 매일 밤 아프던 허리도 전혀 안 아프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아침이 일어나면 깔끔하다. 청년때의 몸으로 돌아간 기분이지만 실상은 중년의 나이에 배불때기 뚱뚱보 그대로다. 


 건강해지면서 운동하고 살을 빼려면 다이어트(식습관변경)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달 부터는 다이어트(식사조절)도 들어갈 생각이다. 단, 양을 줄이지 않고  저염식만 할 생각이다. 지금도 라면하나 딱 끓어먹고 싶는데 참고 있다. 왜냐하면 짠 라면을 먹으면 식욕이 생겨서 더 먹게 되기 때문이다. 


 염분은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안 먹어도 되는 음식을 먹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젠 매일 걷기출퇴근은 계속 할수 있는 체력이 충분한 관계로 여기에 식습관변경으로 넘어가겠다. 앞으로는 걷기 하루 6km는 기본으로 깔고 식습관개선으로 살을 빼보겠다. 


이 기록은 102kg에서 시작한 것이다. 정상체중이 되는 그날 까지 계속된다. 



* 저염식 시도는 실패했다. 그대신 두달후 현미쌀 생식을 시작해서 점심만 생식으로 한달 4kg 감량하고 이효과로 나도 모르게 식이조절이 가능해지고 있다.

 운동이 힘들어서 살빼기로 운동이 아니라 다이어트(식이조절)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뚱뚱보가 있다면 현미쌀 생식을 3끼중 한끼만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건 식이조절을 위한 훈련이므로 열심히 해야한다. 필자 처럼 성공한다면 배고픈 살빼기는 없을거다. 자연스럽게 먹는량을 조금씩 줄일수 있게될것이다.

* 14개월차 14kg이상 감량했다. 한달에 1kg씩 뺀 꼴이 되었다. 그래도 뚱뚱하다. 102-14=88kg이다. 그냥 뚱뚱한 사람 그대로다. 하지만 하루 12km를 걸어도 근육통이 없다. 가끔 두배를 걸을때가 있는데 그렇다는 말이다. 매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거다. 


+ 36개월차인 지금은 75kg이다. 하지만 작년 11월에 76kg이였으니 1년동안 정체기라고 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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