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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론

운동으로 살 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살아왔건만 다 거짓말이였어!

by 뚱남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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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걷기 출퇴근으로 시작 2~3년간 거의 하루에 1kg씩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정석 다이어트를 해 24~35kg까지 감량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았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운동으로 시작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계획)만이 진리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걷기 출근과 자전거 출퇴근을 지속했지만 살이 더 찌고 말았다.

40대와 50대의 나이 때문에 안 빠지나 싶었다.

현재 상태로는 운동도 식이도 더 조절할 수 없는데 참 이상했다.

하루 50분을 걸어서 출근을 하거나 1시간 30분을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고 아침은 못 먹고 점심과 저녁 2식만 했는데 살이 더 찐 거다. 3달 전부터는 점심까지 안 먹고 1일 1식을 했지만 체중이 더 늘었다.

너무나 이상한 거다. 조금 먹고 운동을 해도 안 빠지는 이 살들은 뭘까 이상했다.

 

 그래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하는 단식을 시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약을 사 먹을 수는 없으니 마지막 방법은 단식밖에 없는 거다. 물 다이어트가 인기라는데 한번 시도해 볼까 공부해 보니 50대가 할 짓은 아닌 것 같았다. 두부 다이어트가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그것도 미친 짓 같았다.

 

먹고 싶은걸 먹으면서 공복시간만 지키는 간헐적 단식 16대 8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굶는 게 자신 없었고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믿어 본 거다.

저녁 먹고 야식 안 먹고 아침만 참으면 16대 8 간헐적 단식이라니 어려울 게 없어 보였다.

그리고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은데 살은 전혀 안 빠졌다. 뭐가 문제 인가 간헐적 단식 공부를 해보니 16시간 단식 시 공복 유지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야식은 안 먹었지만 9시경 달달한 편의점 커피를 먹었고 아침과 점심 사이에 달달한 믹스커피 2~3잔을 먹었던 거다. 그리고 퇴근 전까지 또 믹스커피 2~3잔을 먹고 공복이라고 생각하고 1일 1 식 했는데 살이 더 찐다고 생각한 거다.

그래서 지난달 중순에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에서 믹스커피가 아닌 아메리카노로 바꾸고 단 커피는 거의 1일에 한잔을 안 먹고 진행을 하니 1주일에 1kg 이상 감량이 되었다.

단 음식이 지방 축적을 하는 인슐린 분비를 유도했던 거다. 그걸 멈추니 살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체중계 체성분 분석으로 보니 지방이 상당히 많이 빠지는 형식으로 체중이 줄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의지로 조금 먹으려고 하는 게 자신 없어 못해왔는데 단 믹스커피만 끊었을 뿐인데 야식도 안 먹게 되고 배고픔도 허기로 가지 않고 안정화되면서 식이 조절이 자연스러워진 거다.

미각이 살아나면서 단 음식은 너무 달게 느껴졌고 쌀밥 대신 저녁 식사는 현미밥으로 바꾸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도 만족감이 높아졌다. 물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었다. 라면, 피자, 치킨, 냉면, 떡볶이 그런데 이런 음식 먹으면 다음날 아침 속이 안 좋거나 체중이 올라가는 걸 보니 차차 멀리하거나 조금 먹게 되었고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먹을게 생겨도 기다렸다 먹게 되었다. 좀 참고 시간 되면 먹으면 되니 불만도 없고 참을 수 있게 된 거다.

 

혹시 저같이 운동을 해보고 식이조절을 한다고 하면서 잘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간헐적 단식 16대 8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쓴 거다.

공복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운동으로 빼면서 식이조절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면 운동 없이 먹는 걸 참을 필요도 없이 단 음식만 멀리해도 배고픔을 이길 수 있고 입맛이 예민해지고 공복으로 편안한 잠자리와 건강이 회복되는 걸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꼭 알았으면 한다. 1여 년 동안 유행했지만 트레이너들이 다이어트 전문가 역할을 하는 한국 사회에서의 다이어트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버릴 나이가 40~60대 인 것 같다. 

이젠 운동으로 안될 나이가 된 거다. 그걸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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