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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하자

2만원짜리 실내 자전거 구입기

by 뚱남 201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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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기 전에 몇 달 사용해 보니 실내자전거나 이 어설픈 자전거 사지 마라~ 
이유는 한달도 못해서 창고신세가 되었고 재활용에 내놓던지 아름다운 가게에 넘길 생각이다. 이유는 집에 텔레비전을 없어 버리면서 소파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서지만 이것보다 아파트 계단 오르기 한날한 후 허공에 하늘 자전거 하듯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해 보니 그게 효과가 더 좋다는 걸 알게 되어서다. 
 그것에 관련한 동영상 하늘 자전거든 하늘 계단오르기는  http://yayagomdiet.tistory.com/124 글에 있다. 
 중학생 아들에게 따라 해보라고 하니 몇 개 못하고 포기했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 한번에 많이 할 수는 없으니 천천히 개수를 늘려 나가야 하고 너무 무리하면 복근과 허벅지가 아플 수 있으므로 그 수위를 자신에  맞게 조절하면서 하면 된다. 

얼마 전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아진 중1 아들이 실내자전거 사달란다. 그런데 집이 좁아 실내자전거 놓을 곳이 없어 고민 중인데 이상한 실내 자전거가 눈에 들어왔다. 2만 원 주었다. 택배비 포함이다. 운동효과야 일반 실내 자전거 보다 못하겠지만 저속으로 운동한다면 이것처럼 간단하고 좋은 게 없을 것 같았다.

시행착오를 거친후 소파에 앉아 등에 쿠션 두 개 넣고 강도를 조절하니 운동하기 적당해졌다.   이제 텔레비전 보면서 운동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분이 좋다.
 크랭크암의 길이가 짧으므로 충분한 운동효과는 기대할수없다. 페달을 돌려보면 상하폭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한다면 효과는 분명 있을 거다.
가격대비 만족도 높다. 초보운동자라면 적극 추천한다. 평상시 운동을 충분히 하던 분이라면 실망할수 있다. 축의 길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약 15분정도 돌리니 기구의 중간 부분부터 열이 발생하고 강도 조절이 느슨해진다. 조절 레버를 Low로하니 열 발생이 덜하다. 30분 정도 돌렸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 1시간이 되었지만 전혀 안 힘들다. 하지만 조금 뻐근한 느낌이 있다. 이건 뭐지가 2만 원짜리 실내자전거 아무래도 한 2~3시간은 돌려야 운동효과가 있는가 보다. 너무 천천히 돌려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있다. 빨리 돌려면 운동이 좀 된다. 아직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 빨리는 못 돌리고 있다. 한쪽 다리의 감각이 정상이 아니다. 좌골신경통으로 치료 중이므로 좀 회복되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 보겠다. 

 일주일동안 매일 1시간 이상 돌렸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여러 가지 자세로 돌릴 수 있어 좋다 누워서도 돌릴 수 있다. 운동효과는 거의 없지만 자꾸 움직여 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스쾃 25회 10번 했다가 그다음 날 허벅지가 놀랐을 때도 이 실내자전거로 풀어주었다. 

 여러분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단점이라면 오랫동안 한사람이 사용하므로 개인운동기구가 되어버려 아들 위해 산걸 아빠가 독점 사용 중이다.

 7월 말 휴가 때 집에만 있으면서 이 어설픈 자전거 몇 시간씩 TV 보면서 돌렸다. 2kg의 감량효과를 보았다. 식이조절을 한다고는 했지만 외식이 자주 있어 짜고 단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성공적인 감량이다. 아내왈 숨차게 안 하면 운동효과 없다고 인터넷에서 읽없단다. 효과 없어 안 한다와 아무래도 움직이는데 효과 없겠어의 한판승에서 일단 나의 승이다.

1주일 매일 돌린 후 2주 차 좀 힘들다 근육통도 좀 있고 오늘은 쉴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 몇 달 후 이 실내자전거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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