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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론

다이어트에서 운동이 먼저일까 식이조절이 먼저일까?

by 뚱뚱 201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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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인으로 살면서 처음 47살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이제 49살이고 그동안 한달에 1kg씩 감량해서 이제 20kg감량상태이다.

 

 이 다이어트는 계속해서 정상 체중까지 15kg이상을 더 뺄 생각이다. 


 그동안 체중감량은 불가능으로 알고 살아온 비만인이다. 난 도저히 먹는걸 조절 못하는 사람이고 운동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더 그렇다.


 하지만 어느날 우연히 걷기 출퇴근 도전에 들어갔다. 

 조건은 열악했다. 허리병이 있어서  걷기도 힘든 상황이였다. 그래도 도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참 운이 좋게도 걷기출퇴근만 하고 먹는건 그냥 그대로 먹기로 했다. 걷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먹는걸 줄이는건 말도 안되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먹는걸 줄이는것 보다 제일 쉬운 운동 걷기만 하는걸로 계획을 잡았다.  왜 이게 운이 좋았냐면 먹는걸 줄이는것보다 운동을 매일 하는게 더 쉽기 때문이다. 그것도 출퇴근 걷기는 안할수 없는 운동이다. 


출퇴근 해야 먹고 살수 있으니 말이다. 꾸준히 안할수 없는 운동이 걷기 출퇴근인것 같다. 


 체중조절에 있어 식이의 효과는 80%이고 운동의 효과는 20%라고 한다. 그럼 어느것을 택해야 성공확률이 높을까 ? 라고 물어보면 모두 식이조절이라고 말할것이다. 맞다. 하지만 잠시만 맞다. 


 이유는 요요라는 무서운 현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다시 원래의 몸 상태보다 더 살찌게 되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하는 체중조절 법이 식이조절만으로 빼는거다. 


 요요 현상이 왜 무서우냐면 몸의 놀라운 능력으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현상이라고 설명들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몸의 그런 무서운 저주는 없다. 단지 먹는걸 예전 처럼 먹는것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아주 단순한 원인이다. 그런데 그만큼 먹는걸 바꾸는게 쉽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운동으로 시작하고 몇개월만 꾸준히 하면 쉽게 운동은 자리를 잡는다. 


 몸이 적응하면서 더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점점 칼로리 소모를 증가 시키게 된다. 운동은 적응기 지나면 별로 안 힘들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높이는건 어렵지 않다.


 여기에 식이조절을 조금씩 실천하면 성공은 시간 문제다. 


 식이조절은 처음에는 적게 먹는게 아니라  음식 조리법을 바꾸는거다. 살찌는 음식 조리법에서 살 안찌는 음식 조리법으로 말이다. 


 그리고 기름기 많은 육류에서 살코기 육류로 채소나 야채는 생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짜게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것도 빠지면 안된다. 따라서 김치같은 식품은 다이어트 기간에는 피해야 하는거다. 


 더 좋은 방법은 생식하는거다. 3끼가 어려우면 한끼만 이라도 꼭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운동이 생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식이조절은 무의미하다. 


 운동이나 식이나 계속 꾸준히 평생하지 않으면 요요가 온다. 


 완성되지 못한 다이어터로서 이런 글을 자꾸 쓰는건 사실 읽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다짐과 같은것이다. 


글을 쓰면서 다시 상기하는거다. 그래 열심히 더 해야지 하고 말이다. 


 20kg정도 빼고 나니 이젠 보통사람의 삶을 조금 알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큰옷 가게에 가지 않아도 옷을 살수 있게 된것 만도 아주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자꾸 작아져가는 몸 때문에 옷을 사야 하지만 딱 맞는 옷을 입어본 기억이 없다보니 맞는 옷을 사서 입고 다니는게 이렇게 편한것인지 몰랐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다. 


그냥 사이즈가 들어가기만 해다오 하면서 옷을 구입할때와 차원이 다른 즐거움이다. 


 2012년 11월 1일 부터 시작해서 이번달 2014년 5월이 19개월차이다. 그리고 이제 36개월 다이어트 계획중에 1/2이 지났다. 결과는 20kg 감량이다. 


 아직도 무지 뚱뚱한 상태다 전보다 좋아진거지 비만이다. 전에는 102kg 비만 남자였다면 요즘은 82kg 비만 남자다. 이런걸 중간 점검이라고 하는가 보다. ㅋㅋㅋ


 그런데 고민은 또 있다. 3주째 체중이 제자리 걸음 중이다. 뭔 수를 내야 할것 같다.


다행이 요즘은 식이조절도 조금할줄 있다. 오랜시간 다이어트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운동의 강도를 높일수도 있게 되었다. 이건 뭘 말하냐면 마음 먹으면 확 뺄수도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말이다. 


  몇달전 부터 한달 2kg 감량에 도전중이다 성공은 못하고 있지만 한달에 1kg 이상 빼는건 성공하고 있다.  최대의 고비가 이번달 5월인것 같다.


 아래 체중 그래프를 보면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 제자리를 매주 반복중이다.

  너무 라면, 피자, 치킨, 국수를 자주 먹었다. 거의 매일이라고 할 만큼 자주 말이다. ㅋㅋㅋㅋ 







+ 다이어트는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다. 36개월째 하고 있으면서 날마다 느끼는 거다. 위에 체중을 보니 80kg 초반인걸 보면 작년 봄일때의 몸무게 같다. 

 그후 가을까지 77kg까지 11월까지는 76kg까지 뺏고 그 상태를 그냥 유지되어서 나는 더 빼려고 노력했지만 유지만 되어서 현재 75kg에 있다. 작년만해도 일년만 더하면 된다 였는데 등산을 하면서 사실 운동에서나 식이에게 실패가 심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운동을 추가해야 한다는 말에 등산을 선택한게 문제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년11월 부터 지난주까지 정말 열심히 쉬는날이면 등산을 했다. 그 결과는 아주 비참한 수순이다. 1년간 시소를 타면서 오히려 체중이 겨울에는 올라갔었다. 봄에 잠시 등산을 중단하면서 체중을 조금 내렸지만 그 이후에도 등산을 계속해 결국 1년 다이어트를 망치고 말았다. ㅠㅠ 


다이어트는 이론만 가지고는 안되는가 보다. 항상 조금씩이라도 겸손하게 빼야 하는게 꾸준하게 해야 하는게 다이어트인것 같다. 더 빼려고 빨리 빼려고 한 결과는 정말 큰 좌절이다. 욕심이 부른 결과이니 요요가 오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겠다. 


남들은 성공했다고 말해주지만 나에게는 목표가 있다. 36개월 36kg 감량에 실패했다. 이걸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실패다. 20일 안에 9kg을 더 빼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