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양복을 하나 맞추었다.
그런데 너무 딱맞아서 고민이다. 입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느끼게 되는건 그동안 너무 헐렁한 웃만 입고 다녀서 인듯 하다.
적응이 안된다.
매달 1kg씩을 감량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딱 맞는 이옷도 내년이면 못입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를 끝낸것이 아니라 중간 점검이기 때문이다. 현재 20kg 이상을 감량했지만 아직도 비만이라 15kg을 더 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일이 일어나겠어 하는게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다. 나도 잘 실감이 안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마찬가지로 뚱뚱보이기 때문이다.
살이 좀 빠져서 좋은점은 전에는 빅사이즈 옷만 가능했다면 요즘은 기성복 큰 사이즈도 가능해 졌다는거다.
방금전에도 와이셔츠를 하나 사왔는데 체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 사이즈를 모르겠는데 점원이 105면 맞겠네요 하고 주어서 사와서 입어 보니 정말 딱 맞는다. ㅋㅋㅋ
아래 사진의 밝은색이 작년6월에 친지 결혼식에 입고 갔던 옷이고 검은색의 옷이 며칠전 맞춘 양복 윗도리다.
차이가 나 보이는가 모르겠다. 입고 찍은 사진이 있어야 더 확실하겠지만 그건 다음기회로 하기로 하고 그냥 옷만 비교해 보라고 올려 본다.
작년에 구입한 옷은 한 두번 입고 1년이 지나버렸다. 뚱뚱해서 양복을 입고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양복도 한번 입고 1년이나 지나야 입을까 모르겠다.
돈이 아깝다. 하지만 살이 자꾸 빠져서 안 맞으니 어쩔수 없을것 같다. 96kg때 입던 옷을 82kg때 입으려니 어른옷 아이가 입은것 같았다.
여러분도 살빼서 이런 기막힌 일들 많이 경험 하기를 바란다.
난 걷기출퇴근 다이어터다. 최대 능력은 한달에 1 ~ 2 kg 씩을 감량하는게 전부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70kg의 정상인으로 와이셔츠는 100정도 입게될거다.
느린 다이어터는 포기를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