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1개월차 걷기출퇴근자이고 현재 24kg을 감량한 상태다. 그동안 지겹게 걸었다고 생각되지만 한달에 160~200km정도 걸었으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거리다.
걷기운동 다이어트에 대한 글들은 대부분 바른 자세와 속도를 요구한다. 더 효과적으로 지방을 태우는 방법에 집중되어있다. 빠른 효과로 끝내버리자는거다.
물론 바른자세와 걷기 속도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그건 나중에 자연스럽게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사람에게 처음부터 잘못된 자세가 근육이 생기면서 더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는것도 맞다.
그런데 걷기 초보자가 처음부터 바른 자세로 걸을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만하지 않은 사람 즉, 통통한 사람부터는 바른자세로 걷기를 추천하고 걷기 속도를 높이라고 말하는건 맞다.
이 상태에서 그것이 안된다는건 근력이 없는 경우다.
근력은 계속 걸으면 생기고 또 체중이 줄면 자연스럽게 교과서적인 걷기가 된다.
비만인 사람은 배가 나오고 중심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바른 자세 걷기는 말도 안된다. 오랫동안 걸어서 지방이 없어지고 배가 들어가야 바른 자세가 가능해 지는거다.
처음부터 바른자세로 걷겠다고 신경쓰고 안되는 걷는 속도 높이려고 애를 쓰면 얼마 못가 힘들어서 못하고 비가와서 못하고 더워서 못하고 추워서 못하고 몇달이나 했는데 살이 안빠져서 다른 방법을 찾아 떠나는것 같다.
그래서 주변에서 걷기로 살 뺀사람 쉽게 찾아 보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나타난거다. ㅋㅋㅋ
걷기의 무뇌아 닥치는대로 걷기 뭐 이런 무식함으로 무장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사실 처음 걷기 출퇴근을 할때도 목표가 다이어트가 아니였다.
출퇴근 차비 아끼려고 걸어다닌거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 차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 가까운 직장이였다.
차비도 아끼고 혹시 다이어트도 되고 건강해 지면 더 좋고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시작한 걷기 출퇴근이 하루도 빼먹지 않고 576일 정도 지난것 같다.
뭐든지 오랜 세월 뭔가를 하면 노하우나 자기만의 방법이나 더득하는 요령이 있는거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기간을 길게 잡아서 중간에 실패를 여려번 격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재는 고도비만 102kg에서 지금은 78kg의 비만으로 내려왔다. 주변에서는 살 그만 빼도 되겠다고 하지만 아니 성공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해서 성공은 아니다.
내 건강 성적표는 아직도 하위권이다. 비만 판정을 못 벗어나고 있다. 앞으로 10여kg을 더 빼면 가능할것 같다.
하지만 건강은 무척 좋아져서 코 골이도 없어졌고 과민성 대장증상도 없어졌고 얼굴도 색이 밝아졌고 몸에 나던 염증 반응들 머리뒤통수나 종기들도 사라졌다.
보건소 가서 대사증후군 판정 받았었는데 그것도 이제 하나 체크 정도 몸무게 하나 남았고 고혈압도 정상으로 내려왔다.
미안 ~ 여러분은 내 몸에 관심이 없는걸 깜박했다.
걷기운동 다이어트 방법
1. 자신의 걸을수 있는 거리를 3개월 마다 점검해야 한다. 이유는 점차적으로 거리를 늘리지 않으면 정체기가 오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려면 하루 10km는 걸어주는게 이상적이지만 처음에는 3km정도를 여러번 나누어서 걸어주면 된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이렇게 말이다. 너무 쉽다 싶으면 거리를 늘려 나가는거다.
가능한 한번에 오래 걸어주는게 중요하다. 요즘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는데 같이 운동하는 사람중 한시간 이상 제대로 걷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다. 물론 체력이 안되어서 그럴수 있는데 최대한 오래 걸으려고 애써야 한다. 사실 시간보다는 거리로 운동하는게 좋다.
스마트폰의 앱중에는 거리를 알려주는 앱들이 많이 있으니 꼭 운동할때는 사용해서 얼마나 걸었는지 체크하는 습관이 있어여 성취감이 높아진다.
2. 보폭과 시선, 걷는 속도는 일반 도로를 선택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 무시한다. 단, 운동장이나 트랙에서 걷기 운동을 할때는 적용해서 걸을수 있게 되므로 출퇴근 걷기와 운동으로 걷기를 구분해야 한다.
올바른 걸음 거리는 팔다리 쭉쭉 벋으면서 걸으면 된다. 그러면 머리도 들게 되고 허리도 펴게 되고 보폭도 넒어지고 속도도 나게 되어 있다. 특히 팔을 힘차게 앞뒤로 흔들어 주기만 해도 얼마지나지 않아 멋진 걷기운동가 처럼 보일수 있다.
3. 복장이나 날씨에 신경쓰지 말고 매일 걷기로 정한 거리를 꼭 걸어주고 지킨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4. 걷기의 무기는 신발이다 발에 통증이 오면 신발을 교체해서 걸어야 한다. 이유는 마찰로 인해서 오는 통증으로 물집이 잡히기 때문이다.
5.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 또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식이조절까지 하는 분들은 실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거다. 잠깐의 성공은 극심한 좌절을 가져온다. 정체기나 요요로 말이다. 다이어트는 잊어라 잘 먹고 운동하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에 집중해야 성공한다.
6. 실제로 운동을 땀나게 오래 하면 식욕이 감퇴하기 때문에 억지로 다이어트 하지 말고 운동으로 식욕을 감퇴시키겠다라고 생각하면 성공하는거다.
7. 급한 마음을 버리자 빨리 운동해서 살빼야지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해주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건 체중감량에 도움이 절대 안된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 몸에 사실은 관심이 없다. 그냥 보이는대로 말하는것 뿐이다.
8. 매일 걸은 거리를 항상 볼수 있는 달력에 기록한다.
쉽게 해야 성공한다. 어렵게 하면 오래 할수 없다 사실 쉽게 시작해도 오래 하다보면 나중에 아주 복잡하게 뭔가 많이 하고 있는데 자신은 하나도 안 어려울거다.
이 글에서 쓰지 못한 내용에서도 나도 엄청나게 남들이 따라 할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일들을 매일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체중도 하루에 6번이나 측정하고 기록도 3~4곳에 하고 있다. 매일 말이다. 하루도 안 빼놓고 만약 이런일들을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하라고 하면 하루도 못할것이다.
식이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걷기로 다이어트 하겠다는 분들에게는 처음에는 걸어서 지방을 태우고 체력을 높여놓은 후에 해도 늦지 않으니 꾸준히 몇년 걷어서 꼭 정상 체중이 되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반은 성공한거다.
다들 날씬해져서 다시 만나자. 매일 날씬해지는 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