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고 장마가 지나니 열대아가 찾아 왔다. 1~2주 무더위와 싸워야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기간이 되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여름휴가를 많이 간다.
무더위에 왜 피서를 가고 휴가철이 7월 말에서 8월 초인 이유는 열대아 때문에 잠을 못자기 때문에 하루 일과가 피곤해서 여름휴가를 가는거다. 따라서 여름휴가는 어디 놀려 가는게 아니라. 잘 쉬어서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자는 거다.
그런데 직원 하나가 휴가를 하나도 안 써서 8월 초 휴가를 가라고 하니 가족과 휴가를 못 맞추고 해서 안 간다는 거다. 그걸 써도 약 15일 이상 휴가가 남지만 그래도 안 가겠다고 한다. 휴가를 안 간다고 수당을 안주는거 모르냐 하니 그래도 싫다고 한다.
전국민 과식 주의보를 발령하라
다이어트는 식습관의 바꿔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렇게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 뉴스에서는 온혈 질환 주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만 다이어트 주의보는 안한다.
날씨 뉴스 맨 뒤에라도 ' 더위에 지친다고 과식을 하면 안됩니다 '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 이런 무더위에 힘도 빠지고 밖에 안 나가게 되니 과식 주의보라도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
무더운 여름 직원 하나가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는데 수리는 2주 후에나 온다는 거다. 어떤 사람은 열대아를 못 참고 새로 에어컨을 사기도 한다는 뉴스를 며칠 전에 들었는데 이 직원 그럴 생각은 없어 보인다. 걱정하는 말을 전했지만 놀리는거냐고 싸나운 반응이다. 난 사실 몇년 전까지도 에어컨 없이 살았다. 여름 며칠 열대아를 못 견딜 일이 아니라 판단, 에어컨 없는 삶을 추구해 왔다. 그 모습이 답답했던건지 장모님이 어느날 에어컨 기사를 보내서 설치해 놓고 갔다.
그후 난 여름 내내 에어컨을 켜고 살고 있다. 이젠 에어컨 없이는 못 살것 같다.
생각을 바꾸면 사실 뜨거운 여름이 따뜻하고 시원하게 느껴 질수도 있다는걸 잘 안다. 마음의 온도는 실제 온도와 다른거다. 사람의 정신 세계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뉴스에서 폭염으로 쪽방 촌에서 노인들이 무더운 여름에 선풍기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매년 기사를 써서 뉴스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또 여름 무더위로 잠 못 이루고 한강에 나와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에어컨 없는 집이 더운 것은 맞지만 여름에 더위를 이기기 위한 것은 기상청의 온도가 다가 아니다.
다이어트는 정말 심리전이다. 적게 먹고도 만족하면 다이어트 성공은 확정된거다. 적게 먹었는데 만족한다면 식사 후 찾아 오는 심리적 허기를 물한잔, 커피 한잔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저녁 식사는 남자들이 아내에게 대접 받는 느낌이 있는 중요한 식사 자리다. 물건으로 치면 식기 세척기가 안내에게 대접 받는 기분을 주고 남자에게는 스타일러가 대접 받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저녁 식사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이고 여유가 있는 자리라 다이어터에게는 긴장을 내려놓기 쉬운 시간이다. 식사의 즐거움을 제대로 받을 수만 있다면 폭식이나 과식은 하지 않을거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포만감이 오래가고 만족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하는거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개개인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각자 저녁 메뉴를 자기에게 맞는걸 찾아야 하는게 사실이다.
각자 만족하는 수준이 다르므로 여기서 내가 만족하는 음식을 나열하는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나의 경우 1일 1식을 하므로 저녁식사 한끼는 맘대로 먹는다. 치킨도 피자도 고기도 맘것 먹지만 체중 증가의 비밀은 아무래도 그 양이 문제라는것은 확실해 진다.